뉴세대가 이끄는 소비도시
뉴세대가 이끄는 소비도시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4.08.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 win-win 제안…국내기업의 새로운 돌파구

한국 브랜드, 문화컨텐츠·기획력 장점…체질강화에 추진력 탑재해야

주5일 근무제가 원칙인 중국인 근로자들은 주말, 여행 경비 문제등으로 인해 백화점 아이쇼핑이 주된 여가활동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백화점이고 가족단위, 커플단위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이 말만 안통하지, 마치 한국의 어느 백화점에 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다.

중국의 북경과 상해, 광주지역등 중국의 4대 소비도시가 그렇듯, 패션 마켓을 리드하는 층은 20~30대의 뉴리치 세대다.

특히 한자녀 낳기 정책이 실시되고 난 이후 이들 소비층의 연령대는 25세전후로, 이들은 개방정책의 혜택을 받고 자란 덕택에 감각도 국제적이고, 인터넷에도 익숙하며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

저축보다도 소비를 하고 싶은 이른바 소비의 미덕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저렴한 물가에 가처분 소득이 높아지고 있으며, 패션과 인테리어등으로의 구입의욕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연히 패션산업은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 7월 중국 2대 여성복 전시회인 심천국제의류 교역회전의 구성도 아동복과 영레이디스, 캐주얼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소수의 이태리 파리의 명품 브랜드들이 40대까지의 초 고소득 상류층을 흡수하고 있으며, 실버층을 타겟으로 하는 시장은 그다지 눈에 띠지 않는다.

몸이 작고 가는 이들 체형으로 인해 패션의 사이즈는 거의 44까지 내려간다.
자립심이 강하고, 20~30대중 3/4가 장래의 희망으로 경영인을 지향할만큼 진취적인 중국여성들.

그래서인지 북경과 상해지역등 경제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소비도시들은 특별히 유복하지 않아도 시간제 가정부를 두는 경우가 많을 만큼, 일에 몰두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주식등 부수입을 얻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약점 타개 정책내 논 중국정부

그러나 소비할 수 있는 소비층이 대거 모여 있는 이곳의 약점이라면, 자국 브랜드 부재.
한국 섬유개발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태리 수출의류의 1/5가격, 수출가의 3~4%정도의 가공마진을 받고 있으며, 내수상품군의 유통경로는 비매장의류, 재래시장쪽으로 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설비는 일류이나, 이류 상품에 삼류 가격’이라는 이미지 탈피가 과제로서, 퀄리티 콘트롤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당장의 현안인 것이다.

그들은 디자인, 제품 개발능력 취약, 인재개발미흡등 브랜드 부재를 낳는 악순환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지금 합자상담. 상호 긴밀성이 일방주의가 아닌 상호주의의 Win-Win체제를 구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지로 심천에서 실시된 한중일 합자 상담회에서는 중국인들은 한국을 중국의 약점을 보완해줄 가장 효율적인 국가로 주목하고 있다.

북경을 축으로하는 화북권, 상해를 축으로 하는 화동권, 심천을 축으로 하는 화남권과 함께 중화 4대 경제권역으로 동북 재개발 육성계획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스스로 강대해지는 사람들

실제로 만난 심천의 브랜드사들은 53년도에 설립된 日神는 물론이고, 96년 설립된 億弘潤실업발전 유한회사등은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패션복장회사로서 승승장구하는 기업이다. 물론 자사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함께, 민영기업으로서의 장점을 풀로 살리며 스스로 강대해지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들은 본지와 중국복식보, 일본섬연신문이 주최한 한중일 합자 상담회를 통해, 디자이너의 교류, 라이센스 사업교류등에 대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소득세만해도 내륙 33%지만, 경제특구인 심천은 15%로 외국인 투자합작에 대해 상당히 완화정책을 갖고 있는 것이 매력.

국영기업도 20%, 민영기업1 80%. 영업력이 떨어지는 국영기업에 비해, 민영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감지된다.

한국섬유신문, 중국복식보, 일본섬연신문이 주최한 한중일 합작상담회에서도 중국측은 한일패션의 브랜드력과 디자인력을 요구했으며, 그들의 유통판매망을 이용한 라이센스 사업과 디자인 교류를 강조했다.

그리고보면, 최근 한국은 한류스타 마케팅덕으로 진출환경은 크게 고무되어 있는 상태. 패션업계는 드라마와 영화라는 문화 컨텐츠의덕을 직간접으로 톡특히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기술력, 추진력을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