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이 점차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로라는 화폐 단위로 통합 운영됨으로써 미국 달러에 도전하며 그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미국은 NAFTA를 결성하고, 아시아는 ASEAN+3 라는 느슨한 형태의 FTA경제블록을 형성하고 있다.
한중일 3개국은 지정학적 이유와 문화의 동질성이라는 면에서 BESETO 경제블록을 형성시키고자 노력하여 왔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한중일 FTA가 실현되었을 경우 중간거점으로서 경제적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입지이다.
앞으로 5년 후인 2012 정도에는 아세안+3의 FTA를 빼놓고는 아시아 패션경제를 논할 수 없을 것이고, 이 지정학적 이점을 잘 활용하면 결과적으로 한중일+아세안 간의 제조와 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스피드패션시스템’의 성공 가능성과 당위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스피드패션시스템’은 SELECT SHOP방식과 SPA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새로운 전문점유통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피드패션시스템’ 방식은 개인별맞춤공급방식의류(Personal Order System Apparel) 즉, POSA로 예측되고 있다.
그 탄생배경을 살펴보면 기성복의류가 20세기 중반에 탄생되기 전까지는 고객이 패션의류를 구하려면 맞춤복점들을 찾아가야 했고 옷값은 비쌀지 몰라도 적어도 의류제품의 재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고 회사 도산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착안한 것이 맞춤방식으로 고객의 패션욕구를 최대한 만족시키면서도 제작납품은 가장 빠른 현대적인 컴퓨터관리방식의 첨단봉제가공으로 처리한다는 발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탄생된 시스템이 이 ‘POS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