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시대 한국섬유산업의 선택과 과제”
“FTA시대 한국섬유산업의 선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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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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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섬유산업중흥책 탐구 ?

Fashion Clinic

李 聖 熙
本紙 상임고문

2010년 한국경제정책에서 바라본 세계경제의 구조는 대륙간의 블록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경쟁양상이 치열해지는 구조로 급진전 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25개로 회원국을 늘리면서 자유관세지역(FTA)을 확대하고 유로(EURO)의 화폐경쟁지수는 지금까지 세계경제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미국달러(USD)화폐의 권위를 넘어서며 그 가치를 계속 상승시키고 있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북미자유관세지역(NAFTA)을 결성하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의 FTA를 체결하여 운영함으로 EU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역부족을 인식함으로서 남미 및 태평양제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동남아시아제국은 서방 구미제국의 이러한 경제블록화의 급진전에 대응하여 기존의 아세안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을 아우르는 ASEAN+3 라는 느슨한 형태의 경제블록을 형성하여 왔으나 점차 EU와 NAFTA의 공세 속에서 독자적으로 세계 각국과의 FTA를 속속 진행시키고 있고, 최근 미국과의 FTA 체결로서 이러한 흐름에 급진전의 물쌀을 타고 있다.


ASEAN+3(학자에 따라서는 인도를 포함시켜 14개국)의 관련국가가 하나의 블록으로 통합되는 소위 AU(아시아연합)가 탄생할 경우에는 세계 경제는 EU, AU, NAFTA의 3강이 이끌어가는 형세를 띠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중일 3개국 가운데서도 일본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높고 이미 G-8 국가로서 제조기술과 무역규모에서 경제대국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확실한 패권국가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경제블록화 진행에 있어서는 다소 여유있는 입장에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세계인구의 1/4에 가까운 인구로서 향후 10년간의 세계경제질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이며 세계경제의 블랙홀이라고 불려질 만큼 대단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우리 한국은 이들 두 나라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중간거점으로서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리고는 있으나 규모의 열세를 면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로 힘든 현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물류중심국가 및 경제리딩국가로서 지위를 굳히기 위하여 크게 분발하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한중일 3국간의 수입과 수출의 무역거래에서 관세가 없어지면 그 교역 규모는 현재보다 배가 될 것이고, 유통이 단일시장이 된다면 처음 시작하는 패션브랜드의 경우에도 200-300개의 매장을 계획할 수 있게 되어 규모의 생산에 의한 코스트다운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브랜드 상품이 차별화브랜드로서 소비자에게 얼마나 인정받는가 하는 점이다.


패션브랜드가 첨단화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봉제기술의 자동화와 니팅기술의 고감도와 전국산지의 ‘섬유패션테크노벨리’ 등 첨단산업화시스템이 이루어지고 유통시스템이 현대화 되지 않으면 한중일 3국을 제압하는 일류패션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
중국과의 생산산지 경쟁 면에서 개성공단 내에 섬유 및 봉제설비의 생산체계를 잘 발전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이슈가 되고 한국에서 투자하고 리드하는 현재 개성공단과 같은 북한경제특구의 활성화가 필요해지게 된다.
서울동대문시장이 ‘패션상품유통센터’로 탈바꿈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가 된다. 지정학적 입지로 한중일 FTA에서 서울이 한중일의 중간거점으로서 좋은 입지이므로 물류현대화의 장기플랜을 수립하면 QR공급체제구축을 위한 보관, 배송과정의 신속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한국은 패션디자인은 우수하면서도 세계시장에 자기브랜드 진출이 취약했던 것은 프로의 패션마케팅전문가의 부족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중일의 시장이 단일시장으로 확대된다면 이 시장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마케팅에 능통하고 뛰어난 섬유패션지식을 갖춘 전문가는 그 지위가 급상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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