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 탐방] 블랙야크 - ‘새로운 도전’ 정통 산악 아웃도어 역사 재조명
[사업부 탐방] 블랙야크 - ‘새로운 도전’ 정통 산악 아웃도어 역사 재조명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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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아웃도어 앓이에 빠졌다. 패션계를 넘어 산업전반에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 DNA 분석을 위해 본지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부를 집중 분석했다.

최근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자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 업계 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블랙야크’를 시작으로 해당 기업의 조직 구성 및 차별화 전략 등 현주소를 점검했다.

‘타협하지 않겠다. 멈추지 않겠다. 나는 블랙야크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블랙야크’가 대한민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자, 조인성을 전속 모델로 기용, ‘블랙야크’만의 브랜드 컨셉 어필에 적극 나섰다.

‘블랙야크’는 올해 210개 매장에서 3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백화점은 메이저급 백화점 입점과 주요 가두상권 및 신흥 상권 내 매장 대형화 정책을 추진한다. 매장 현황은 대리점이 총 190개로 백화점 90개가 포함돼 있다. 기존 백화점 입점 아웃도어 브랜드 중 매출은 4위를 기록 중이며 평당 효율성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백화점 PC 확대를 지향한다.

블랙야크는 경영지원본부, BY(블랙야크) 사업본부, 신규사업본부, 상품관리부, 생산관리부 등 140여 명의 직원이 맨파워를 발휘하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경영지원본부는 총무부, 영업관리팀, 재경부, 전산부, 전략기획부, 인테리어팀, VMD 팀으로 구성되며 총괄책임은 적극적인 추진력과 다양한 복종의 노하우를 두루 갖춘 박용학 이사가 맡고 있다. 인사, 재경, 전산, 홍보, 마케팅, 매장 인테리어 관리 등 회사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BY사업부는 영업1부, 영업2부, 상품기획부로 구성되며 정운석 본부장 지휘아래 53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장 관리 및 판매촉진을 위한 이벤트 진행 등 영업 총괄은 영업부 이현희 이사가 담당하고 상품기획부는 장욱진 부장총괄로 상품 개발 및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장욱진 부장은 93년 ‘코오롱스포츠’ 입사, 2007년 ‘블랙야크’에 입사한 이후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트렌디한 감성으로 ‘블랙야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성을 강조한다. 또 상품기획부가 각자의 개성이 강한 부서인 만큼 개개인이 조화롭게 조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원활한 팀원 조율을 우선시하고 있다.

장욱진 부장<사진>은 “최근 스트림 협력 사업으로 개발 된 소재를 바이크 의류 및 클라이밍 제품에 접목시켜 실제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달 내 천연소재 관련 및 스마트 의류관련 2개 사업을 추가 진행 중이며 제품 개발에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상품기획본부는 의류 디자이너 8명, 용품 디자이너 5명, 의류 MD 6명, 용품 MD 4명으로 구성해 전년대비 인력을 두 배로 충원했다. 최근 디자인실 구조와 역량 강화를 통해 상품력에 집중한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라인으로 진행한 블랙라벨을 2012년 골드라벨로 업그레이드 해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제품 이미지 변신에 주력한다. 최근 신발, 용품, 의류 MD를 보강하고 예전과 달리 생산과 구성을 구분해 전문영역을 강화했다.

상품구성은 익스트림 라인에 히말라얀 오리지널, 바이크 등이 있으며 30%를 구성하고 있다. 간편한 산행 제품으로 구성된 트레킹 라인이 40%, 러닝 및 워킹 등 스포츠 제품으로 구성된 이얼티메이트 라인 15%, 체크 프린트 요소가 강조된 오토캠핑의류가 뉴 컴포트 라인으로 10%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키즈 라인을 소량 진행해 패밀리 룩 착장도 일부 선보인다.

김유림 실장<사진>은 “‘블랙야크’는 메이드 인 히말라야를 기본으로 한 산악인 매니아층이 많은 만큼 옷 내부에 별도 프린트를 통해 익스트림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당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면서 ‘블랙야크’만의 색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블랙야크’는 반짝 이슈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한번 입어보면 지속적으로 찾아 입을 수 있는 명품 브랜드를 지향한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익스트림 라인은 전문성이 강화 된 원단으로 제품을 디자인해 정통 산악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미래수익창출요소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부는 김정 상무 외 3명으로 구성돼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밖에 상품관리부 24명, 생산관리부 15명 등이 물류 및 생산라인, 의류 품질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터뷰 | 경영지원본부 총괄 박용학 이사
토종 브랜드, 글로벌 무대 ‘활약’

대한민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코리아 브랜드의 위상을 널리 떨치며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중국 진출은 IMF때 블랙야크 별도 법인을 북경에 설립해 현재 취급점 포함 700~800개 정도다.

단독 대리점은 200여 개로 지속 증가세에 있다. 올해 미국, 캐나다 등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에는 현지 디자이너가 별도로 근무하고 있어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최근 점진적으로 국내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띤다. 차후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인 만큼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60%대로 상위 10대 패션기업 중 순위권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3500억 원에 유통망 210개로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재 ‘블랙야크’ 회원가입고객이 90만에 육박했으며 연말까지 11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CS 강화에 보다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조인성 모델 기용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하이브리드 제품 범용화 트렌드를 반영했다. 기존 익스트림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캐주얼한 착장이 가능하도록 차별화 된 라인을 제안한다.

아웃도어 시장은 2009년부터 폭발적 성장세가 예견됐으며 올해 초기 성장기를 맞아 2015년쯤 성숙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패션업체가 잠정적인 경쟁상대이며 아웃도어 상위권 진입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정통 산악 브랜드로 기반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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