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로얄블루’
올 가을 유독 이 두 컬러에 눈길이 간다. ‘버건디’와 ‘로얄 블루’. 버건디는 원색의 빨간색 보다는 조금 진하고 와인빛을 띄는 진한 자주색을 일컫는 컬러다. 올 S/S 잇(it) 컬러가 오렌지와 핫핑크로 비비드함과 화사함을 선사했다면 F/W 잇 컬러는 버건디로 다크함을 살짝 더해 좀더 침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작년 몇몇 패셔니스타들이 의상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이나 헤어로 선보이기도 했으며 올 F/W 까지도 버건디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짐작한다. 버건디와 함께 주목받는 또 하나의 컬러로 ‘로얄 블루’를 꼽을 수 있다.
로얄 블루는 원색의 파란색 보다는 짙고 진한 남색보다는 밝은 컬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또 2013 F/W컬렉션에선 이미 로얄 블루를 주요 컬러로 유명 디자이너들이 활용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강남과 홍대 등지의 패션피플들 또한 잇 컬러들로 가을 스타일링을 완성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버건디나 로얄 블루 컬러의 가디건, 클러치, 액세서리 등으로 의상에 포인트를 줬다. 특히 로얄 블루는 톤온톤 룩의 코디가 많았다.
하나의 색상을 메인 컬러로 한 코디가 데일리 룩으로 입기에 부담스럽다면, 이 두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서울여대 의류학과 염지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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