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규왕 대표
[인터뷰]한규왕 대표
  • 한국섬유신문 / 전상열 기자 syjeon@ktnews.com
  • 승인 2006.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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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소재 국내시장 접목 앞장 원사 판매보다 ‘품질 마케팅’ 최우선 한국 화섬산업 과제 R&D와 차별화 “범용제품 중심의 한국 섬유산업이 위축되면서 인비스타코리아의 어패럴 사업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당분간 한국 내 어패럴부문 판매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부문 영업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에요. 인비스타가 생산하는 세계최고 품질의 기능성 섬유 공급을 확대해 한국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한규왕 인비스타코리아 사장은 “한국섬유산업은 중국의 물량공세로 범용 위주 섬유산업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며 “화섬산업도 이 와중에서 큰 고초를 겪으면서 생존차원의 힘겨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섬유산업이 처한 위기에도 불구 “차별화된 고품질제품시장은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비스타도 이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한국 내 사업전개에 강한 의욕을 내비췄다. 인비스타코리아는 스판덱스·나일론· 폴리에스터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비스타의 한국 판매법인이다. 인비스타는 2004년 4월 듀폰이 섬유 사업부문을 미국 석유 에너지 기업인 Koch Industry에 42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Kosa의 폴리에스터 사업과 합쳐서 탄생한 세계 최대 섬유화학회사다. 이 회사는 현재 어패럴부문과 함께 업스트림산업인 PET섬유원료 TPA, 스판덱스원료 PTMEG, 나일론 66원료 등 화섬부문 세계최대 버티칼시스템을 자랑한다. 또 인비스타의 모기업인 Koch Industry는 2005년 말 미국의 종이펄프 회사인 조지아 퍼시픽을 210억불에 인수하여 프라이빗 회사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 1월 인비스타코리아 대표에 오른 한규왕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듀폰으로 자리를 옮겨 인비스타에 이르기까지 20여년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모기업인 Koch가 38년 사이 매출이 100배 이상 늘어난 것을 보면 듀폰과 달리 매우 도전적인 회사인 것을 증명한 셈”이라며 이는 “변화가 빠른 섬유·패션산업을 전개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의 어패럴 사업이 다소 보수적이었다면 진취적인 Koch가 어패럴 사업전개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인비스타는 금년 초부터 한국 내 상황에 맞게끔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범용제품은 포기하는 대신 고품질·고급화 판매전략이 그것. 특히 한국 내 스판덱스 사업이 공급팽창에도 불구 판매시장은 축소되고 경쟁업체의 기술신장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고부가가치 창출체제로 사업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이다. “싱가폴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한 것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였어요. 최근 중국 내 스판덱스사업 확장은 중국 스판덱스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인비스타가 중국 시장 선점에 강한 의욕을 내비친 것이지요.” 한 사장은 인비스타의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은 ‘현지수요는 현지공장에서 담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비스타가 최근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이를 증명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비스타가 스판덱스 과잉공급 상태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하이·광저우 등에 투자에 나선 것은 “앞으로 스판덱스 수요가 이너웨어에서 아웃웨어 쪽으로 변화하면서 중국 내 지속적인 수요증가를 예상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인비스타가 요구하는 품질을 획득하지 못하면 행택을 포함한 브랜드사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원사만 파는 것이 아니라 품질까지 관리하는 것이지요. 이는 인비스타가 고품질전략을 강하게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한 사장은 인비스타의 남다른 품질관리는 라이크라를 스타트로 본격 전개에 들어갔다며 작년 전 세계 ‘라이크라’고객 800여개 업체에 프로모션을 통한 기술지원에 나서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체제를 통해 오더속도를 혁신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사를 구매하면 행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 원단의 품질이 인비스타가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행택부여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또 이 같은 품질위주의 마케팅은 쿨맥스·써모라이트 등 전 어패럴부문으로 점차 확대 적용 시켜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블루오션전략을 가지고 고기능성 제품생산체제로 전환한다면 한국 화섬산업의 미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일본이 기능성 제품으로 섬유산업을 살려나가는 것을 적시해야 합니다. 인비스타 역시 끊임없는 R&D 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등 고기능성섬유부문 세계최고 기업으로의 무한질주 태세를 구축시키고 있어요.” 그는 한국 화섬산업의 재도약 과제로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차별화를 적극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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