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스테파넬코리아 신임CEO 윤우용 대표
■파워 인터뷰 스테파넬코리아 신임CEO 윤우용 대표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 승인 200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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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와 고정관념은 구분해야…‘발상의 전환’ 필요한 때”

글로벌 마케팅력으로 ‘도약 구도’ 새로 짠다
‘스테파넬’ 리포지셔닝 진두 지휘…아이덴티티 강화

‘영캐주얼→수입컨템포러리’ MD조닝 이동
‘트렌디&스타일리쉬’ 소재·기획 업그레이드


‘노하우’와 ‘고정관념’의 차이는 무엇일까?
최근 대 기업사를 중심으로 비 패션분야에 종사하던 마케팅전문가들의 영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패션’그 자체의 이해력보다는 ‘글로벌’한 혜안을 가진 마케팅전문가들의 영입을 통해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예민한 패션시장에서 일명 ‘비전공자’들의 활약이 과연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토양을 개선할 수 있을지 동종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테파넬코리아도 외국계 기업에서 글로벌 마케팅력을 축적해 온 윤우용씨를 지난달 11일, 대표이사 CEO로 영입했다.
‘옷 입는 것을 좋아’하는 윤우용 대표는 “소비자입장에서 ‘스테파넬’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과제를 시작으로 첫 업무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본사는 ‘스테파넬’의 변신과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최근 몇 년간 컬렉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캠페인도 벌여왔다. 이와 맥락을 같이 해 아시아권의 유망마켓으로 주목받는 한국시장 역시 백화점 등 주요유통내에서의 리포지셔닝을 본격 시도할 방침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컬렉션’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이번 S/S에는 ‘스테파넬’의 특장점인 니트웨어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했으며 진출해 있는 각 로컬별로 적극 어필해 전세계적인 이미지 제고를 도모할 플랜을 실현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우용대표는 본사의 글로벌 마케팅 방침 설정에 따라 올 추동부터 국내에서도 이를 적극 실현하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백화점매장에서 ‘현장감’을 익히고 있다.
“모든 해법은 ‘현장’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백화점매장을 돌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철저하게 살펴보고 특히 질문을 많이 합니다. 불편한 점, 개선됐으면 하는점, 경쟁브랜드에 대한 평가 등이죠. 앉아서 플랜을 구성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이런 윤대표의 적극성 때문에 구성원들이 사실 초반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점차 체질화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직업 특성상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면서 워낙 옷을 좋아해 유명브랜드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자연스런 선진국의 패션마인드를 오래전부터 경험해 왔다고 봐야죠.” 윤대표는 소비자를 설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상품력’임을 밝히고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통해 당당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강조했다.


“ ‘스테파넬’의 최대 강점이 바로 ‘니트’입니다. ‘소니아리키엘’도 사실 니트가 강한 브랜드

이지만 이번 시즌엔 ‘스테파넬’이 소재를 더욱 고급화하고 동조닝에 비교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은 충분히 가져감으로써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스테파넬’은 이번 시즌에 그동안 ‘베네통’, ‘시슬리’ 등과 함께 구성됐던 영캐주얼군에서 탈피해 직수입 컨템포러리 존으로 이동을 시도한다. ‘DKNY’, ‘마크바이 마크제이콥스’, ‘띠어리’, ‘질스튜어트’, ‘이자벨마랑’ 등 수입컨템포러리 군에 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부분 브랜드들이 저지와 우븐에 강하지만 ‘스테파넬’은 ‘니트’를 내세워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현재 빅 3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스테파넬’의 변신 포인트를 알리고 점진적인 조닝 재구성을 추진해 가고 있다. 조금 늦은 시점때문에 당장 이번 시즌 조닝 이동이 어려운 곳도 있어 내년도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브랜드와 전혀 컨셉이 맞지 않는 매장4~5개의 정리도 검토중이고 새롭게 단장하는 신세계 영등포점 등 내년까지 신규오픈도 3개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통사들의 MD플랜에 맞춰 상호 보완적으로 융통성있게 실행할 것입니다.”


‘스테파넬’의 가격대도 전년대비 40% 상향된다. 환율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소재를 고급화하고 디자인력을 향상시킨데 기인한다고. 또 그동안 80~90%만 직수입하고 나머지는 로컬특성에 맞춰 국내기획, 생산하던 것을 100% 도입한다. 당분간은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야 한다는 본사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디자인력도 강화돼 컨템포러리를 기조로 트렌디하면서 스타일리쉬한 아이템이 보강됐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윤대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미지의 재탄생을 기대해도 좋습니다”라며 힘주어 말한다.


“물론 F/W는 과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소재가 좋아졌고 디자인력이 강화된만큼 VIP에게 설득력있게 밀착마케팅을 할 것이며 철저한 매니저 교육과 일대일 미팅을 통한 바이어들의 인식 제고로 리포지셔닝을 빠른 시일내 안착시킬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윤우용대표는 올추동은 상품력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며 인테리어, P.O.P, 쇼핑백에 이르기까지 차별화해 일관된 이미지제고를 통해 2~3시즌 후 반드시 안착할 것을 다짐했다.


“유럽시장에서 ‘스테파넬’의 볼륨은 크고 매출력도 좋습니다. 8~9월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대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뉴 컨셉’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 대표는 한국도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해 발표회를 열 계획중이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만큼 구성원들, 소비자들과 ‘밀착’하고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최대 승부수”임을 윤우용신임대표는 거듭 강조한다.
패션업계에 새로운 전문가CEO의 등장과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최가영 기자 cedar@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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