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F/W COLOR WATCH
1213 F/W COLOR WATCH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2011.09.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싸이클에서 컬러를 발견하다”
변화무쌍한 인스턴트 사회, 지속가능한 가치인 ’De-luxe’ 주목
리사이클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네오 뉴트럴 컬러’
1213 F/W 컬러 트렌드는 ‘Color from the Process(순환 프로세스에서 발견한 컬러)’다. 트렌드포스트(대표 김해련·이타이 아라드)가 2012~13년 가을·겨울 컬러 트렌드를 예측 분석해 새로운 마케팅 기획을 제안하는 ‘1213 F/W 컬러 워치(COLOR WATCH)’를 열었다. 트렌드포스트는 “물질이 분해되고 해체된 후 재조합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컬러들이 내년 트렌드 컬러”라고 밝히고, 컬러의 변화 포인트와 산업 카테고리별 핵심 컬러, 컬러 콤비네이션 등을 제안한다.
자료제공 = 트렌드포스트
/김송이 기자 songe@ktnews.com

Inspiration
한 해 52시즌, 5억여개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H&M! 6개월만 지나도 구형이 되어 버리는 스마트폰! 하루에도 무수히 쏟아지는 어플리케이션과 수명이 한 달에도 못미치는 아이돌 앨범! 지난 10년간 기업들이 ‘Fast’와 ‘New’를 외치며 소비자에게 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집중한 결과, 현재 우리는 상품이 짧은 시간내 소비되고 버려지는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듯 마켓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실시간 신제품이 과잉 공급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 소비자들은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한다. 하지만 단순히 ‘느리게, 천천히’는 현실적으로 대안이 될 수 없다. 이에 미래 소비자는 과거를 존중하면서도 동시대적인 시각으로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지속가능한 가치 ‘디럭스(De-luxe)’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지속가능한 가치는 또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기존의 것들을 분해?해체한 후 동시대적인 코드로 재조합하여 새로운 완제품을 만드는 리사이클링 과정으로 실현된다. 아울러 이러한 리사이클 과정 속에 2012~13년 추동 새롭게 영향력을 미칠 컬러를 발견한다.
그 중에서도 디럭스에 대표되는 네오 뉴트럴(Neo Neutral) 컬러가 주목된다. 네오 뉴트럴은 그 동안 우리가 알던 큰 임팩트가 없이 잔잔한 느낌의 뉴트럴 컬러가 아니다. 이 컬러는 나무와 콩크리트, 대리석, 섬유 등에서 시작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위해 펄핑(Pulping), 위빙(Weaving), 펠팅(Felting), 멜팅(Melting)되어 변화된 컬러로 이번 시즌 아주 중요하게 부각된다.
트렌드포스트 이경옥 전무는 “물질의 본질 속에는 미세한 입자들이 혼합되어 있다. 이 물질이 해체, 재조합되는 리사이클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컬러가 바로 네오 뉴트럴 컬러”라며 “아울러 사람의 손에 재가공된 이 컬러가 내년 트렌드 컬러로 주목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표현하는 디럭스 컬러”라고 말했다. 또한 “이 트렌드 컬러는 단일 컬러가 아닌, 줌 인 했을 때 멀티한 컬러감들이 혼합되어 멜란지를 형성한다. 플라스틱과 다르게 줌 인 했을 때 여러 컬러와 텍스처가 나오는 것은 멀티한 것을 재가공하여 압축했기 때문이며, 그 동안 특정 컬러를 핵심 컬러로 지목했던 것과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Color Combination
이번 시즌 컴비네이션의 핵심은 밸런스와 하모니(Balancing&Harmonizing). 토널에서의 쉐이드가 하모니를 이루고, 우리가 앞서 네오 뉴트럴이라고 정의한 컬러들이 같은 톤안에서(tone in tone) 오묘히 균형을 맞추면서 컬러의 디럭스를 보여준다.

Combination 1. New Mono
여기서 보여지는 뉴 모노(New Mono)는 한가지의 색이 아니라, 후기 인상주의의 점묘법 화파와 같이 다양한 컬러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단일 컬러인 것처럼 보여지는 컴비네이션이다. 이런 컬러의 다양성은 물질의 본질이 부서지고 해체된 후, 다시 합쳐지고 짜이는 물질의 새로운 조합 과정에서 생겨난다. 멀티한 컬러들이 섞여 있지만 거리를 두고 언뜻 보면 한 가지, 단일 컬러로 보여진다. 여러 컬러가 섞이면서 컬러의 내추럴, 중립을 만들낸다.












Combination 2. Tender Neutral
톤의 차이를 보이나 콘트라스트가 강하지 않은 중간 톤의 부드러운 액센트를 보인다. 두 가지 (Bi- Color) 또는, 세가지 (Tri-Color) 의 조합에 마일드한 액센트가 들어가거나, 미드톤과 미드톤, 다크톤과 다크톤처럼 같은 톤끼리 배색해 균형감을 이뤄주는 컴비네이션.













Combination 3. Quiet Balancing
부드러운 톤 안의 톤(Tone in Tone) 컬러들이 섞여 마치 그림자가 지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배색을 형성한다. 하나의 레인지에서 벌어지는, 특히, 베이지~브라운의 톤온톤 컬러들이 모자이킹 되거나, 착장에서는 레이어링 되어 균형을 이루며 마찬가지로 컬러감이 부드럽게 이어지게 만들어 준다.












Combination 4. Neutral Colored Mash
지난 시즌 매시업(Mash up)에 사용된 컬러들이 밝고 자극적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층 정제된 형태를 볼 수 있다. 여기 멀티하게 사용되는 컬러들은 주로 중간톤 안에서 움직이며, 앞에서 제안한 뉴트럴 컬러들의 다채로운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비잔티움에서 영향을 받은 클림트의 그림처럼 개체 하나하나가 상징성을 가지며 이것들이 다시 모여 전체를 이루는 매시에서 부터 여러 패턴의 조합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컨템포러리 포크로릭(contemporary folkloric) 뉘앙스의 매시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Key Color & Changing point
1213FW 핵심 컬러는 나무 등의 자연의 원재료가 주는 멀티한 컬러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은 한 컬러가 단독으로 무게감을 갖기 보다는 다른 컬러와의 조합이 중요해지면서 특히 추동 컬러를 대표하는 베이지-브라운이 가장 주목해야할 레인지로 제안된다. 네일에서는 대리석의 마블과 같은 멀티 컬러들의 조합이 새로운 패턴으로 보여지며, 메이크업에서는 누디한 베이지 컬러감이 고결하고 순수한 디럭스를 표현한다.

오렌지 역시 1213 F/W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며, 1213 F/W 컬러 전체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레드와 옐로우에 확장되면서 영향을 미치는데, 레드 레인지에서는 오렌지가 영향력을 보이면서 번트 오렌지(Burnt Orange)로, 옐로우 레인지에서는 머스터드 컬러가 중요하게 보여진다. 반면 지난 두 시즌동안 지속되었던 블루 컬러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그린에 영향을 미치며 밝은 톤에서는 민트가, 어두운 톤에서는 블루빛을 머금은 틸(Teal)로 벌어진다. 블루 자체는 보랏빛을 머금은 새로운 모노로 제안되며, 퍼플과 그레이를 머금은 중립적인 블루 레인지가 보여진다. 이번 시즌 새롭게 보여지는 컬러는 퍼플! 1112 F/W에 중요 컬러였던 레드와 블루가 섞이면서 이번 시즌의 새로운 미디엄 레인지로 중요하게 부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