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호 디자이너<사진>는 아날로그 방식의 편면적 회화가 디지털 기법을 통해 패션 오브제로 변환 구축된다는 뜻의 ‘Constructive Conversion’을 테마로 삼았다. 2012 S/S 컬렉션에서는 화가 장경옥, 양향옥의 회화를 텍스타일로 재구성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컬러와 프린트로 표현된 동시대 감성과 글래머러스한 패션 디자인의 접목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오프닝은 다양한 원색의 터치와 불규칙하게 배열된 사람의 눈 등의 모티브가 조화를 이룬 의상으로 시작됐다. 원색의 프린트들은 길이에 변화를 준 셔츠원피스와 레깅스에 매치했고 시퀸 등으로 화려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