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젊고 유니크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테이스트의 남성복으로 젊은 층의 반향을 얻고 있다. 2012 F/W에는 수목원에서 채집을 테마로 특유의 천진하고 쾌활한 소년감성을 보여줬다.
우거진 수풀이나 삼림 속에 있는 듯한 사운드가 흐르고 정원처럼 꾸며진 무대 저편에서 스트로 햇을 쓴 모델들이 등장했다. 여름방학의 야외활동을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무드가 트위스트 된 클래식 테이스트는 모던한 착장을 원하면서도 소년기의 향수를 갖고 있는 동세대 남성들의 호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컬렉션의 부제는 ‘곤충채집(Bugs Collections)’으로 베이지와 카키의 사파리 룩이 주가 됐다. 특히 곤충의 모티브와 색감을 재해석한 새로운 카무플라주 패턴이 인상적이었다. 코튼과 나일론, 실크, 섬머 울 등 소재로 베이지, 네이비, 그레이를 메인으로 그린, 오렌지, 블루의 포인트 컬러가 경쾌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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