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멀·캐주얼 경계 붕괴 ‘캐주얼수트’ 대세”
“포멀·캐주얼 경계 붕괴 ‘캐주얼수트’ 대세”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201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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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톤 베이스로 다양한 ‘블루’ 부상
‘포켓 스퀘어’와 ‘부토니에’로 품격 높여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은 벌써부터 가을맞이에 나섰다. 2013년 가을 패션의 품격을 높여줄 남성복 트렌드를 제일모직이 제안했다.

■ 포멀과 캐주얼의 패션 컨버전스(Convergence)

최근 남성복 시장은 자켓·아우터 등의 캐주얼 아이템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스포츠·아웃도어가 일상복으로 자리잡아 남성 캐주얼 영역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13년 가을 남성복의 주요 특징은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것.

전체적으로 비즈니스 정장에도 캐주얼 바람이 불면서 소위 ‘콤비’라 불리는 ‘세퍼레이트’가 부상하고 있다. 세퍼레이트는 상·하의를 다양하게 매칭해 캐주얼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상의가 짙은 색이면 바지는 옅은색, 상의가 옅은 색이면 바지는 짙은 색으로 하고 상의가 무늬 있는 소재면 바지는 무지로 하고 상의가 무지이면 바지는 체크 등 무늬 있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포멀과 캐주얼, 스포츠와 스트리트 등의 믹스 매치 룩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격식을 갖출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캐주얼 아이템과 보온성을 강조한 클래식 디자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이번 시즌 ‘갤럭시’는 스포티하고 캐주얼화 돼 가고 있는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기능성을 겸비한 클래식 스타일을 제안한다. ‘갤럭시’의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수트는 클래식 트렌드가 지속되는 반면 자켓은 편안하면서 격식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편안한 착용감의 비즈니스 자켓과 캐주얼·스포츠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성이 가미된 비즈니스 룩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갤럭시’는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해 가볍고 구김이 적은 소재로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내부 부자재를 최대한 가볍고, 소프트하게 매칭해 몸에 잘 맞고 과장되지 않는 실루엣을 강조한다. 또 클래식한 디테일을 기본으로 자연스러운 스트레치 기능이 가미된 울 소재의 비중을 높여 스포티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로가디스 컬렉션’에서는 이번 가을, 시크하고 도회적인 컨템포러리 스타일에 뉴욕 감성을 입힌 ‘매디슨(Madison)핏 수트’를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살리면서, 편안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성 소재와 파워네트 등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 블루 에너지가 세련미 더해

2013년 가을에는 블루 컬러가 강세를 보인다. 컨템포러리 무드가 지속돼 그레이 톤이 남성복의 기본 색상으로 활용되는 한편, 다양한 톤의 블루 컬러가 자켓·셔츠 등 주요 남성복 아이템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클래식 무드의 그레이 톤을 베이스로, 틸·로열 블루 등 블루계열 컬러를 서브 컬러로 활용한다면 세련된 컬러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다. 블루색상의 자켓과 그레이 팬츠를 매칭하면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 룩의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의 노영주 연구원은 “이번 시즌 다양한 톤의 그레이가 기본 색상을 이끌 것이며, 블랙은 광택이나 소재로 트렌디하게 변화할 것”이라며 “밀키·스카이·코발트 블루 등이 그레이와 콤비네이션을 이루는 한편, 퍼플 블루가 블랙을 대신하는 다크 컬러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는 그레이 톤온톤 코디네이션에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블루 스웨터와 레이어드 해 블루 포인트 컬러를 살리고 울 소재 카고팬츠와 코디하면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블루 컬러의 기능성을 가미한 패널(바람막이) 탈·부착의 네이비 패딩 코트와 그레이 케이블 라운드넥 스웨터 활용을 추천한다.‘빨질레리’는 블루 네이비와 자연스러운 광택이 묻어나는 그레이 컬러를 매치한 수트를 선보이며 멋과 품격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획일화 된 네이비 컬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로가디스 컬렉션’의 R-BLUE 수트를 추천한다. R-BLUE 수트는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에너지’ 에서 영감을 받은 ‘블루’와 ‘로가디스’의 ‘R’을 조합해 탄생한 상품이다.

■ 패션 소품 활용 늘고 남성복 날로 화려해져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꾸밀 수 있는 패션소품이 많지 않다. 지속적으로 남성들이 액세서리에 대한 소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컬러·패턴의 포켓 스퀘어와 부토니에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화려한 페이즐리·플라워 프린트·기하학적 모티브의 포켓 스퀘어 등 타이의 패턴·컬러와 동일한 포켓스퀘어를 코디하기 보다는 약간 다른 패턴, 또는 잘 어울리는 다른 컬러의 포켓스퀘어와 연출한다면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부토니에는 착용만으로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대부분 자켓과 잘 어울리는 컬러의 꽃을 장식해 화려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격식을 차리고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주로 활용한다. 부토니에는 자켓에 매칭하는 액세서리인 만큼 넥타이·포켓스퀘어와의 어우러짐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다. 톤온톤으로 무난하게 매칭하는 방법과 보색 대비를 활용해 강렬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 좋다.

‘갤럭시’는 클래식한 마이크로 체크 패턴의 셔츠와 네이비 페이즐리 타이와 잘 어울리는 브라운 컬러 도트 패턴 포켓스퀘어를 함께 연출하는 고급스러운 클래식 수트 착장을 제안한다. 또, 클래식과 세련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코자 한다면 자켓과 잘 어울리는 페이즐리 패턴의 포켓스퀘어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로가디스’ 컬렉션의 김나라 실장은 “포켓 스퀘어의 활용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수트나 자켓소재의 질감처럼 부드러운 울 소재에 프린트 된 것을 추천한다”며 “데님셔츠 같은 소재의 포켓스퀘어를 활용한다면 과하게 멋을 냈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꾸밀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제일모직
/최혜승 기자 seung@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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