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한성에프아이 ‘올포유’ 유정하 상무 - “시장 전체를 읽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차한잔] 한성에프아이 ‘올포유’ 유정하 상무 - “시장 전체를 읽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6.06.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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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600억 목표

“40~50대 중에 누가 옷 사면서 ‘컨셉, 캐릭터’ 이런 거 생각하면서 사나요? 올포유는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소비자를 타겟으로 매 순간 유행하는 스타일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유정하 상무는 ‘올포유’ 브랜드가 갖는 최대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유 상무는 트래드클럽을 시작으로 패션에 입문했다. 27년 동안 다양한 복종을 다루면서 현재 트렌드에서 뭐가 되고 안 되는 지 꿰뚫어 보는 혜안이 생겼다.

“우리나라는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다. 뭐가 조금 잘된다고 하면 바로 그쪽으로 몰려간다. 래쉬가드만 해도 시장 규모나 타겟 분석도 없이 무작정 만들고 본다. 몇 년전 캠핑열풍, 편집샵 열풍, 애슬레저 열풍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다 소득없이 나온다.”

그는 아웃도어 시장도 이 처럼 거품이 꺼질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골프가 새롭게 대안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이 마저도 그리 오래 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다만 젊은 층들이 하이엔드 패션에 주목, 감도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며 선진국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골프가 다시 주목받고 있고 당분간은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진 못할 것같다. 남성복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 브랜드가 100여 개가 넘었다. 지금은 겨우 10개 남짓 이름이 남았을 뿐이다. 편집샵도 전체적인 트렌드가 되면서 엄청나게 생겨났다. 하지만 수익이 나는 집은 드물다.”

편집샵은 바잉을 잘해서 일단 컨셉 감도를 높이고 PB 상품을 팔아야 이익을 낼 수 있다. 생산 기반을 갖춘 업체나 소싱 강점을 갖고 자체 브랜드를 싸게 만들어서 팔 때 효율이 난다는 설명이다.
“올포유는 평범한 4050 남녀 고객을 타겟으로 스포츠가 유행일때는 스포츠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캐주얼이 트렌드일 땐 비즈룩을 늘리며 유연하게 대처 했다. 올포유가 지난 1999년 런칭 이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강한 캐릭터, 즉 컨셉이 없었다는 게 오히려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올포유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10~15%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이달 들어서는 25%나 상승세를 기록했다. 컬러감을 높이고 캐주얼 라인에도 기능성 소재를 강화해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스포츠 기능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급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인 포지셔닝을 조정할 것이다. 여자가 현재 65:35로 다소 강한 편인 만큼 여성물도 기능성을 더한다. 퍼 특종 제품은 전체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 고급화 품질 퀄리티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매출은 16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유정하 상무는 트래드클럽을 시작으로 제일모직, 코오롱 맨스타캐주얼, 폴스튜어트, 트루스알디 런칭 및 바잉을 하며 수입 제품 바잉만도 4년을 담당했다. 세정에서는 인디안, 센터폴, 헤리토리 등 5개 브랜드 상품기획본부장을 맡았었고 지센에서 남성 여성스포츠를 기획했다. 최근에는 남성 프리미엄 편집샵 루이스클럽을 런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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