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위스포츠 ‘스켈리도’ 홍성호 전무 - “토종 스포츠 브랜드, 단연 ‘스켈리도’ 떠올려야죠”
[인터뷰] ■ 위스포츠 ‘스켈리도’ 홍성호 전무 - “토종 스포츠 브랜드, 단연 ‘스켈리도’ 떠올려야죠”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6.07.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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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감각·봉제 노하우 적절히 결합
필라테스 수익금 남수단 유소년 후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토종 스포츠 브랜드하면 ‘스켈리도’가 떠오르길 바랍니다. 단순히 입는 의류(wear)가 아니라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최적의 장비(gear)역할을 하는 미래지향적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위스포츠 ‘스켈리도’ 총괄 홍성호 전무)

스켈리도는 2004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퍼포먼스 스포츠 의류를 표방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미국 ‘언더아머’는 미식축구를 컨셉으로 관련 시장을 시작하는 단계였고 국내에는 개념조차 희미하던 때였다. 스켈리도는 일찌감치 퍼포먼스 스포츠 의류 시장의 가능성을 예감하고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후원 마케팅을 시도했다.

롯데를 시작으로 전체 8개 구단 야구선수들의 언더웨어 지원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해외 선수들은 기능성 속옷, 베이스 레이어를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면 소재 속옷이 전부였다. 무겁고 땀 냄새 나는 속옷 대신 항균항취 기능성 소재 속옷을 입은 선수들은 환호했다. 그렇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후원하겠다고 덤벼들었다.

홍성호 전무는 “국내에서 브랜드 사업하면서 자본 없이 하는 게 상당히 어렵지만 선수들 기량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스켈리도는 국내 퍼포먼스 기어 선도주자로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랜 기술력을 가진 만큼 기획물 및 대량생산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홍 전무는 봉제 업계 경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봉제만 잘 한다고 성공할 수 없었다. 여기에 남다른 비법 하나가 추가됐다. 선수들 니즈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체육학과 출신의 윤진혁 대표와 손발을 맞춰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성 의류 개발에 나선 것이다.

스포츠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과 봉제 전문가인 홍 전무의 노하우가 적절히 결합돼 최상의 퍼포먼스 기어 스켈리도가 탄생했다.

“봉제업에 오래 몸담으면서 이 분야 노하우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OEM 생산도 많이 했다. 지금은 신세계인터내셔널 ‘데이즈’ 스포츠군 의류에 집중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수익창출의 중요성이 커져 스켈리도 브랜드 확장과 더불어 OEM 생산도 병행하고 있다.”

생산 기반은 서울시 도봉구 번동을 비롯해 양주, 동두천이 메인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 공장을 돌려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개성도 일부 진행했지만 지금은 다 빠졌다. 운이 좋았다. 2년전 진출한 개성공단은 단계적으로 공장을 줄여 올 초 대부분 설비를 빼 낸 덕에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다.

유통은 온오프라인을 적절히 운용하며 탄력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몰과 홈쇼핑 채널에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통해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는 유통망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7월7일 강남 논현동에 제 1호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

“단순하게 옷을 파는 매장이 아니다.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1층은 매장이지만 2층에서는 머슬마니아 챔피언 이소희의 개인 필라테스 강습이 진행된다. 듀라클 전기자전거와 협업 매장 형태로 동반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스켈리도의 동반 성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스포츠를 향한 열정과 도전으로 아프리카 남수단 유소년 축구단 후원을 결정했다. 스켈리도, 아프리카 축구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다. 남수단 유소년 2명을 선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키운다는 목표다.

“오는 9월 쯤 2명의 남수단 소년이 입국한다. 남수단은 건국 5주년을 맞은 짧은 역사의 나라다. 오랜 분쟁 끝에 독립했지만 가난과 내전속에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스켈리도는 그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스켈리도 바자회를 통해 일부 수익금을 전달하고 필라테스 스튜디오 회비에서 나오는 수익 전액을 남수단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 모두 스켈리도 스포츠 재단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지난 4월에는 남수단 축구협회와 업무 MOU를 체결했다. 남수단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 자국의 국기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 홍 전무는 스켈리도가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단 단복을 지원하며 화합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전했다.

“스켈리도는 고대 갑옷 공룡인 스켈리도 사우루스에서 개념을 따 왔다. 공룡의 단단한 갑옷처럼 남수단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꿈과 희망을 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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