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성수기에 중동 직물 수출 난기류…사상 첫 오더 실종사태
10월 성수기에 중동 직물 수출 난기류…사상 첫 오더 실종사태
  • 김영관 / ykkim@ktnews.com
  • 승인 2016.10.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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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섬유기업, 가동률 40% 다운
내년 5월 라마단 수출마저 불투명

그 동안 수십 년을 성수기로 군림해온 10월 경기 흐름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 화섬 스판덱스류, 산업용 폴리에스터 후직물류, 날염직물 등이 고개를 들고 있는 반면 중동향 아바야, 로브직물 및 면·면교직물류는 여전히 물량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주 단위로 대구염색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모니터링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완연한 호경기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명암이 엇갈린 사례는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매년 이맘때면 호경기 바통을 가장 먼저 받았던 중동향 로브, 아바야 직물이 10월 중순 현재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채 주저 앉고 있는 행보를 보여 동종 기업들이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대구지역 최대의 생산 및 케퍼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인 T사 한 관계자는 “중동 바이어가 자금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수출 기업과 수입 바이어들이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내년 5월(16일) 최대 성수기로 꼽혀왔던 라마단 시즌마저도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같은 오더 실종 사태는 역사상 처음”이라며 “자체 물량 전부 또는 일부 가동을 중단하고 있고 텐터도 케퍼 대비 40%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터키 시장도 꽁꽁 얼어 붙고 있다. 정국 경색으로 내년 1월까지 비상계엄 시한을 연장하고 있는데다 브렉시트 사태로 영국의 EU 탈퇴가 터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결국 대구경북 섬유산지는 10월 중순 현재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류와 코듀라, 옥스퍼드 직물,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류, 날염직물류, 화섬 후직물류 등이 생산 및 수출 기반을 겨우 지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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