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뜨거워지는 청바지 시장 - 맑고 밝은 인디고…화려한 자수·진주 장식 디테일
더욱 뜨거워지는 청바지 시장 - 맑고 밝은 인디고…화려한 자수·진주 장식 디테일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7.02.03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단 워싱 봉제 전 공정 내추럴에 젖어들다

올 봄 청바지의 전체적인 컬러 경향은 밝은 톤, 여기에 디테일 포인트를 과감하게 적용시킨 것이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진 캐주얼 전문사를 비롯해 트렌드 데님을 선보이는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시즌 아이템으로 자수나 진주단추 등을 부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청바지는 전문사를 통해 공급받는다. 국내데님 프로모션업체에서 만들어내는 청바지는 내로라하는 고급 브랜드 청바지로 탄생된다. 내셔날 브랜드 뿐 만 아니라 직수입 브랜드 데님제품도 한국에서 생산할 정도이다.

데님시장은 국내 원단 생산부터 시작된다. 청바지 원단은 태창기업 전방 두 곳이 있었으나 현재 태창기업은 베트남에 진출, 티씨이로 새롭게 탄생됐다. 전방은 영암공장에서 제직염색한 고품질 데님을 생산 국내 외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 전방은 한국에서 유일한 데님전문 생산기업이다. 원면을수입해 자체 면사를 생산하고 데님직물까지 생산한다. 전방은 최근 영업전략을 차별화하면서 새로운 이슈몰이를 통해 거듭나고 있다.

데님 전문 프로모션 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프지인터내셔날 조병선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까운 중국은 광저우에 이어 청도로 생산지를 이전했으나 결론 중국보다는 베트남 진출이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데님 등 내수 패션시장은 온라인 마켓이 커지면서 신생 브랜드사도 상당하게 늘어나고 있다. TV홈쇼핑에 의존하는 전문사들도 규모가 상당하다. 이들 모두는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은 평균이상을 유지한다.

에이엠하우스 박인숙 대표는 최근 패션시장은 창업이 쉬운 시대인 만큼 신생 브랜드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신생브랜드들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 지는 숙제라는 지적이다. 신뢰가 중시되는 패션시장 특히 온라인 마켓에서 품질을 나늠할 잣대가 없다는 것은 자칫 혼탁해질 우려도 있다. 기존의 브랜드사 실장급 디자이너들은 풍부한 경험으로 새로운 메신저가 되는 사이트나 블로그 운영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최근 에이엠하우스는 금천구 독산역 근처 새로운 디자인실을 만들어 이전했다. 봉제 마감을 잘하기로 소문난 현영(대표 김영묵)이 입주한 건물과 함께 했다. 이들이 말하는 올해 데님은 역시 화이트 컬러 대세속에 여전히 인기 속에 스키니가 베이직 아이템으로 굳게 자리 잡았다.


신진(대표 김광수)은 에코 워싱으로 올 한 해 새로운 이슈를 몰아갈 예정이다. 원단 봉제 워싱이 아우러진 국내 데님패션시장을 알아본다.

청바지 등을 워싱 할 수 있는 곳은 국내 약 40곳에 달한다. 전문사로는 효경, 바이오테크, 은파,영신, 삼성, 케이원텍, 일심 등이 규모가 있는 정도이다. 나머지 작은 곳도 약 30곳에 이른다. 동두천에 일심, 은파 등지와 포천 등 경기도 일원 여러 곳에 분포돼 있다. 최근 오존이나 레이저 워싱이 물 사용을 억제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효경은 두진과 함께 게스진을 협력하고 있는 워싱 공장이다.

청바지 시장으로 재래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이다. 이곳으로 찾아는 오는 중국 바이어가 상당히 줄었으나 전국적 데님 제품 유통 중심지로 역할을 해낸다. 워싱을 이용하는 곳이 대부분 재래시장이다. 워싱물의 전체 중 80% 정도가 동대문 유어스 퀸즈 럭스 에이피엠 등지에 입점한 청바지 소상인들이 많다. 이들은 일일 1만장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잘나가는 곳이다. 매장 일천개중에서 열 곳 매장은 그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원단, 고객 눈높이 높아져
데님원단 직진출기업인 이스코데님 장재택 사장은 국내 청바지시장은 재편되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갈수록 유니클로나 자라 등지로 고객 이탈이 심하다. 이는 시장은 한계에 있는데 국내 브랜드 청바지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의 프리미엄 진들도 장당 가격이 200불 250불 하다가 최근 150불 170불 한다. 한국은 17만 원대다. 유니클로가 성공한 것은 좋은소재로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시장이 크게 바뀌었다. 우리는 유통이라는 커다란 벽에 가로막혀 진입이 어렵고 시장 확장도 쉽지 않다. 최근 온 삽으로 수수료 매장으로 비켜가고 있다. 한국에서 청바지의 적정가는 4만 5500원이 적당하다. TV홈쇼핑에서 파는 가격이다. 한국도 분명히 프리미엄 시장은 있다. 마켓은 수요가 있어 유지된다. 우리나라 원단시장 규모는 약 2000만 미터라면 우리는 약 50만 미터로 하이엔드시장이라 규모는 작다.

전방, 가격 이원화 정책
전방은 차별화 전략을 세우며 영업망 확장에 나섰다. 컬러는 인디고 맑은 톤이 대세이다. 중국이나 여러 곳에서 데님지는 생산 공급되고 있으나 맑은 톤은 전방이다. 빈티지 경우 이스코를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전방은 이를 업그레이드시켜 메리트를 강화한다. 겨울에는 후가공 기모나 본딩 처리하기 때문에 컬러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봄에는 컬러감으로 승부한다. 밀도는 빠지고 가벼우면서 편안하고 밝은 톤으로 간다.

전방은 사계절이라고 했을 때 S/S에 강하다. 겨울은 워싱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방은 가격대를 이원화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볍고 텐션도 핏도 예쁜 것을 만들어낸다. 올해 핫한 것은 아이스진이 될 것이다. 흰색일변도 밝은 쪽이다. 데님 외에도 컬러데님은 패턴물이다. 전방데님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두 번째 장점은 기동성이다. 시장 트렌드에 맞게 빨리 만들어 줄 수 있다. 빠르면 1000야드 받은데 10일정도 더 빠르면 7일도 가능해 두주만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가격경쟁은 출혈을 감수하고 있을 정도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발주만도 현재 50만 야드에 달하고 있다. 좋은 컬러감에 고가 저가 아이템으로 이원화시켜 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컬러는 좋지만 가격이 안 맞았다. 동대문이나 저가 대량 쪽으로 한 두개 아이템은 공격적으로 차별화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가격은 5000원 7-8000원으로 공격하고 있다. 4000원 언더로 판매중이다. 국내 패션시장은 개발보다 모방으로 가면서 특색이 없어졌다.

제품디자이너 원단과 제품이 잘 맞아져서 소비자가 원하는 핏을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브랜드 런칭이 없어졌다. 직수입이 늘어난 것은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 데님시장에서 스키니는 진짜 패턴으로 자리매김 했다. 스키니와 함께 전방은 데님에 새 역사를 쓸 것을 각오로 밝혔다. 사실 데님시장은 와이드 일자 나팔 부츠 로 가다가 최고의 강자가 스키니 진이 베이직아이템으로 굳건하다.

런던아이, 온라인시장 확대 주력

“시장은 유행이 상당히 빠르다. 동대문이나 남대문이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사에서감각을 키워낸 공부 많이 한 사람들보다 시장사람들이 더 많이 안다”라는 런던아이 이대현 대표의 말이다. 실제로 발 빠르게 접목해서 디자인하고 매장에서 바로 공급하고 있다. 재래시장이지만 노력으로 큰 기업을 만든 예도 있다. 대부분 브랜드에 있다가 자기사업을 하는 경우 실패하기 쉽다. 이것도 저것도 상품도 세무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밤 10시에 남대문시장에 나간다.

일일 600장정도 청바지를 만들고 재래시장에 공급한다. 데님홀릭은 남성복이다. 세컨 브랜드 TDH 데님 홀릭은 남성복에서 자리매김했다. 아동복은 과거 청바지로 유명했던 지금은 없어진 천우바지 규모로 커졌다. 런던아이는 아동복이다. 티나 다이마루 아이템 등을 청바지와 함께 선보인다. 데님홀릭은 에이피엠 5층에 매장이 있다.

샘플을 많이 카피당하는 매장일 정도다. 도매 에이피엠은 큰 상가로 이곳에서 리오더도 많이 나온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확장되고 있기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공급될 리오더는 꾸준하다. 백화점 입점 디자인 브랜드들도 초이스해 온다. 라벨로고 작업후 보내주기도 한다. 미니멈 소량은 자기라벨을 달아 판매한다. 국내 패션브랜드들도 데님은 어려워서 시장으로 찾는다.

이대현 대표는 말한다. 트렌드는 유명 아이돌이 입고 나오면 유행이 되는 시대이다. 빅벵 지드레곤이 입으면 된다.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해외유명 연예인이 입어서 알려진다. 과거 물만 빼는 정도가 디자인의 전체였으나 요즘은 유명인사에게 입히는 것이 유행으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런던아이와 데님홀릭에 기대가 커진다.

신진, 친환경 데님 워싱 개발

데님워싱 전문사인 신진(대표 김광수)은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킨 워싱가공이 호평받고 있다. 신진은 최근 트렌드 상품 키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데님제품은 신진을 거쳐야만 호평 받는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품질고급화는 최신 워싱 기종과 물 사용을 줄이면서도 품질은 안정되고 환경은 친자연을 추구한다. 산업계 대세 화두인 친환경 문제는 차별화된 기술접목으로 가능하다는 지론이다.

이 회사 김광수 대표는 “친환경 데님에 대한 더 좋은, 더 앞선 기술을 개발하는데 노력한다”면서 “또 유통망이 다양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판매력도 늘어나고 있어 청바지 제품 공급사들과 다양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콜라보 상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워싱을 위한 부자재들은 친환경 소재가 우선이다. 이탈리아 염료, 오존기계를 이용한 워싱, 레이저 부분 워싱으로 차별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의 혁신적인 에코워싱 테크놀로지는 데님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 화학약품 소비는 줄이고 디자인과 스타일은 트렌드를 만들어 낸다. 오존과 레이저 워싱방식 도입은 자연스런 색과 물 빠짐을 위해 사용되는 기존의 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난 2002년 진 실업으로 설립한 신진은 에코 디자인 워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최근에는 이에 걸맞는 인증서 획득을 위한 과제 수행에 나서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선진은 전문인력과 노하우,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만족을 위한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워싱기술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스워커, 레이저 워싱 기술 적용
데님 전문업체인 피스워커(대표 김정민)가 신상품 개발을 강화하면서 레이저워싱 기법을 적용한 신상품을 내놔 눈길을 모은다.

최근 트렌드를 적용하면서도 핫한 포인트 접목으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인 피스워커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영업망을 통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자체 데님 생산기업으로는 첫선을 보인 동제품은 좋은 품질과 자연스러운 레이저 워싱 기법을 통해 메인상품으로 접목시켜 기대를 불러 모은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된 캣 워싱은 인위적이며 개체별 손맛의 차이가 심했던 반면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 워싱은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워싱으로 한층 차별화된 제품이다. 또 물 사용이 전혀 없으면서도 워싱을 할 수 있어 친 환경적 가공 과정을 거쳐, 장점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워싱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주로 해외의 명품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레이저 워싱 머신기가 국내 도입은 이미 몇 해 전에 수입됐다” 며“하지만 간단한 나염과 발염 등 만 사용할 뿐 데님 제품에 있어 메인까지 주력으로 사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지는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피스워커는 지난해 4월부터 100회가 넘는 샘플 테스트와 도안 수정을 거쳐, 데님 워싱에서는 최고의 난제로 불리었던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캣 워싱을 개발 제품에 적용, 관심을 끌고 있다.

버커루, 1020 영 맨 사로잡는 ‘업라이트4 핏’

엠케이트렌드(대표 김동녕, 김문환)의 버커루가 트렌디한 디자인 핏으로 완성시킨 남성용 ‘업라이트4 핏’을 새롭게 선보였다. 버커루가 올해 영 라인을 첫 번째 라인업 ‘업라이트4 핏’은 빈티지한 워싱과 우수한 마감처리 기술로 트렌디한 감성을 강조했다. 1020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일리시 함이 강점이다. 패치 덧댐이나 프린트 디테일, 구제 워싱 등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4종의 남성 데님 팬츠로 구성, 프리미엄 제품부터 매일 입기 편안한 데일리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됐다. 신축성이 우수한 스판 소재로 편안한 착장감에 점점 좁아지는 형태의 테이퍼드 핏, 다리는 길고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프리미엄 제품인 ‘남성 셀비지 데님’은 클래식한 방식의 생산과 희소성 높은 셀비지 원단에, 자연스러운 워싱이 더해져 입을수록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잠뱅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박차
잠뱅이(대표 안재영)가 브랜드 홍보력을 강화하는 등 인지도 제고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잠뱅이는 올해 온라인 서포터즈 2기를 모집하며 온라인 홍보에도 열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6일(일)까지 모집하는 잠뱅이 서포터즈는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서포터즈는 3월 1일(수)부터 7월 30일(일)의 활동 기간 동안 브랜드 행사 참가, 브랜드 모니터링과 아이디어 제안, 브랜드 주력 제품 리뷰 등 포스팅을 매월 1~3회의 흥미로운 미션을 수행한다. 매월 월 미션이 종료된 후에는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