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FTA Guide] “칠레 페루 콜롬비아産 섬유패션 뜬다”
[창간특집/FTA Guide] “칠레 페루 콜롬비아産 섬유패션 뜬다”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7.07.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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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대륙, 알파카·피마면·패션감각 ‘앙상블의 장’

남아메리카 대륙을 들여다 보면 페루 콜롬비아는 중부에, 칠레는 서부에 길게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왠지 친근하면서도 사실은 잘 모르는 낯선 곳이다. 이곳은 서부의 안데스 산맥과 중앙 지역으로부터 동부 지역까지의 평원으로 이뤄진 대륙이다. 이곳에 페루와 칠레 콜롬비아는 미국 유명어패럴 패션 브랜드 제품을 생산한다. 현지의 고품질 섬유소재와 생산력이 돋보인다. 양분된 남미 경제블럭을 형성하고 있지만, 브라질은 가공된 가죽원단 수출을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페루는 자국의 알파카 산지를 적극 알리며 기술력 디자인력으로 국내시장을 겨냥했다. 이미 일부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였다.

칠레, 뛰어난 패션감각 강점
칠레는 한국과는 정반대에 위치한다. 서남 아메리카 대륙에 길고 가느다란 형상의 다양하고 놀라운 지형으로 손꼽힌다. 칠레의 인구는 1800만 명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은 2만 3969달러다. 칠레사람들은 진취적인 성격으로 해외 방문객을 환영하고 효율가치가 높고, 칠레의 정부관련 기관들은 자국 국민은 민주적이며 경제는 안정적이고 성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칠레의 북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경이로운 파타고니아 지역이 있다. 그 중간에 웅장한 안데스 산맥과 거대한 태평양, 골짜기를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포도밭, 대규모 자연 산림이 있다.

영토는 가로 약 180km에 불과하지만 세로는 4,300km에 달한다. 다양한 기후와 환경 덕분에 칠레는 세계 식품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다. 칠레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목적지로 인기가 높다. 이들은 등반, 승마, 스키, 고고학 여행, 야생 관찰, 수영, 다이빙, 래프팅, 강과 피오르에서 카약 타기, 빙하 사이 항해하기, 동쪽 섬들 방문하기 등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칠레의 대표적 패션산업은 의류신발 액세서리 슈즈 등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칠레를 방문하는 패션 애호가들은 의류, 액세서리, 슈즈 등의 독립 디자이너가 제작한 수많은 제품을 자연스럽게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고품질 디자인을 소량 생산한다. 이 디자이너들은 현지패션시장의 수요를 조달하고, 혁신적인 품질을 표시해주는 전통 기술을 사용하면서 지속 가능한 작업을 장려하고 있다. 이들은 리서치와 제조업체로 재료 조달, 유통까지 전 과정, 매 단계마다 참여한다.

전문 기관 모다 칠레는 ‘모다 칠레’라는 주제로 2015년 출간한 책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 디자이너들은 주변 환경에 관여하는 특별한 능력을 공유 한다. 재료와 영감의 원천, 업무를 비롯한 현지의 요소들을 통합시킨다.”

이러한 창조적인 재능은 스페셜티 제품, 즉 은과 구리 보석류에 반영돼 왔다. 이 제품들은 테아티나, 존퀼 크리스털, 청금석 같은 자연 섬유와 양과 알파카 울 등 칠레의 여러 지역에서 유래한 텍스타일로 제작된다.

그 결과 칠레의 대표적인 디자인은 주로 슬로우 패션 운동과 관련이 있다. 슬로우 패션 운동은 고품질의 제품으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물려줄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고 자연 자원과 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움직임이다.

■세계에서 칠레의 패션
칠레의 패션 산업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비교해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칠레의 선진 금융 제도, 효과적인 항구 물류, 진중한 이미지 덕분에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 칠레의 텍스타일 업계는 총 약 1억 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로 울과 의류, 옷감, 편물, 텍스타일 섬유와 직물 등이다. 주요 시장은 미국과 페루,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중국. 칠레는 또한 약 600만 달러에 달하는 신발을 주로 페루와 아르헨티나, 호주, 볼리비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칠레의 보석과 액세서리류 대표 브랜드는 ‘왈카’ ‘호르헤 카발렐로’ ‘모노코’ ‘마르타 모리슨’ 등은 국내와 해외의 박물관, 잡지, 아트 갤러리 그리고 주요 국제 전시박람회 행사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소싱 상담을 거치며 수출한다.

또한 칠레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세계무대에도 두각을 보인다. 여기에는 런던 인터내셔널 패션 쇼케이스(International Fashion Showcase, IFS)에서 제품을 선보인 마티아스 에르난, SISA, 루페 가하르도, 세바스티안 플라자·파리와 뉴욕 패션 위크, 후즈 넥스트(Who’s Next)에서 선보인 폴라 톰 그리고 파리 오트쿠튀르에 참여한 옥타비오 피사로가 대표적이다. 또 세계적인 브랜드와 함께 작업한 칠레 출신의 의류 및 신발 디자이너로는 파울로 멘데즈, 모 스토어, 캐린 쿠, 파 데몬, 베스티아스, 라 세바느티아나, 라 사파테라, 날카 등이 있다.

칠레의 수출 홍보 기관인 프로칠레(ProChile)는 3년 연속 칠레의 디자이너들이 해외에서 입지를 다지고 업계를 세계화하기 위한 특별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칠레의 제품을 통해 칠레의 국가 정체성을 세계와 소통하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올해, 프로칠레는 국내외 의류 행사에 칠레의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한 특별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5월 칠레 빈야 델 마에서 수입업체와 세계 패션 업계의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열린 패션쇼에서 칠레의 대표적 디자이너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9월에는 칠레 브랜드 열 개 업체가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신발 관련 행사 MICAM과 뉴욕의 캡슐, 멕시코의 팝 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무대에서 칠레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 기관은 리서치를 시행하고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하고 있다.

프로칠레는 또한 월드 라틴 트랜즈 산티아고를 후원했다. 이 행사는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 칠레와 함께 칠레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 패션 업계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의 주요 홍보 활동은 주로 미국과 유럽, 라틴아메리카에 집중됐지만 작년 프로칠레는 칠레의 디자이너들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여기에는 디자이너들이 일본의 수입업체와 최신 패션 트렌드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도쿄 룸즈가 해당된다. 이는 칠레 패션산업의 다양한 제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전망이다.

페루, 알파카·피마면 품질 ‘최고’
페루는 인구 3150만명 대부분 인구는 국토 서부지역을 관통하는 안데스 산맥과 해안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수도 리마는 인구 730만명을 육박한다. 페루는 다인종국가로 원주민인 인디오가 45%를 차지하며 인디오와 백인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37%를 그밖에 백인이 15% 흑인과 동양(중국계 일본계) 등이 3% 정도를 차지한다.

고대 잉카문명을 꽃피웠던 인디오들은 대부분 안데스 산지와 티티카카 호 주변에 거주하며 페루의 대표적 빈곤층을 형성하고 있다. 언어는 공용어로 에스파냐어를 인디오는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를 사용한다. 주민의 81%가 로마카톨릭을 신봉하고 있다. 인디오는 아직도 토속신앙을 신봉한다.

페루는 잉카시대때부터 섬유를 생산해온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 알파카와 면화는 페루가 생산하는 대표적 섬유 원재료이다. 전세계 알파카 생산의 80%는 페루가 차지하고 있으며, 페루에는 약 3백만 마리의 알파카(주요 품종: 수리 및 파카야 종)가 서식하고 12만 가구가 알파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페루는 알파카 원사, 원단, 의류를 130여개 국가에 수출하며, 이탈리아의 막스마라나 세루티와 같은 전세계 유수 브랜드에 공급한다. 페루는 알파카 국가 브랜드 ALPACA DEL PERU를 보유하고 있다.

■피마면은 페루가 생산하는 또 다른 면섬유 원료이다. 페루는 피마면 원단을 생산하는 약 30개 업체가 있으며, 이들은 전 세계 주요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페루에서 소싱을 하고 있는 브랜드로는Guess, Tommy Hilfiger, Polo Ralph Lauren, Hugo Boss, Keneth Cole, Hanna Andersson, Gucci, Muji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을 포함, 전 세계로 알파카를 수출하는 주요 2개 업체는 Incalpaca와 Mitchel 이며, 이들은 전 세계 페루 섬유 수출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중소규모 수출업체 역시 30 여개 이상 존재하며, Kero Design, Colca Fabrics, Classic Alpaca, Mexthon, Raffa Proexco 등이 있다.

일반 면화(피마면 제외)를 사용한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체는 Devanlay Peru (Lacost), Industrias Nettalco, Confecciones Textimax, Topi Top, Creditex, Tejidos San Jacinto, Cotton Knit, Peru Fashions, 등이다.

주한 페루 무역대표부는 한국시장을 페루산 알파카 의류 및 액세서리에 있어 거대한 기회의 장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추운 날씨, 높은 구매력, 미적 감각, 캐시미어와 유사한 원단의 사용 등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잘 반영한다.

페루는 섬유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시하는 전시회로 페루 모다(Peru Moda)가 있다. 매년 4월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며 2년마다 아레키파(Arequipa) 및 쿠스코(Cuzco)와 같은 주요 알파카 생산지역에서 알파카 축제(Alpaca Fiesta)도 열린다.

한국의 Combali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알파카 쇼룸을 지난 6월 개장했다. 왕십리 엔터식스에 입점해 있다. 약 15개 페루업체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높은 생산인력·단납기 뛰어나
콜롬비아는 인구 4930만명 GDP USD $4347억, 1인당 GDP는 USD $1,4130며,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콜롬비아의 국영 기업들은 광범위하고 경쟁력이 있는 이점들을 국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섬유와 원자재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개발들이 이뤄진다. 또한, 각각의 기업들은 수직적 통합구조로 돼있어 생산능력과 고객의 특별한 요구에 유동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할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과 근무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진다.

콜롬비아는 남미 국가들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직물의류(woven apparel)를 수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속옷, 거들 그리고 청바지와 같은 제품분야를 이끌고 있다. 또한 IMD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보정 속옷 분야에 있어서 美대륙에서는 첫 번째, 전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수출을 하고 있는 국가다.

2016년, 콜롬비아의 패션산업부문 수출액은 934백만 미 달러에 도달했다. 그 수출 대상 국가로는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그리고 한국이 포함된다.


■콜롬비아의 기업중 이미 한국에 진출한 곳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기업의 브랜드가 직접 들어와서 한국 내에서 유통되는 기업이 있다. 대표로 Nancy Gonzales가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음은 언더아머(Under Armour),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와 같은 브랜드의 의류 상품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 보다는 지역사회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는 와유(Wayuu)가 있다. 와유 주민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모칠라(mochila)’가방을 통해 지속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한국 패션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세 가지 분야를 자랑한다. 그 첫 번째로, 가죽제품을 들 수 있다. 피혁에서부터 완성품까지 현재 유럽과 미국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두 번 째 한국의 아웃도어의류 회사들과 협력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현재 콜럼비아(Columbia), 파타고니아(Patagonia), 언더아머(Under Armour) 등의 회사들에 상품을 공급하는 콜롬비아 업체들이 증가추세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미국 대형 기업들과 비슷한 한국의 기업들과도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정부관계자는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보정속옷의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콜롬비아 전문적인 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와 한국은 FTA가 체결된 국가로써 패션과 의류산업에 있어서 큰 이점을 갖는다. 90%의 상품분야가 무관세 승인 상태이다. 프로콜롬비아(PROCOLOMBIA)에서 확인된 한국의 기회시장 부분으로는 신발, 가죽제조업, 수영복, 속옷 등을 꼽을 수 있다.

■콜롬비아는 콜롬비아패션(Colombiamoda), 보고타패션위크(Bogota Fashion Week), 국제 신발, 가죽 쇼(International Footwear and Leather Show) 그리고 콜롬비아텍스(Colombiatex)등의 패션전시회가 열린다. 이 모든 행사들에서 콜롬비아 최고의 패션산업을 접할 수 있으며, 원자재부터 시작해서 완성 제품까지 전체적인 의류 생산 및 공급과정을 면밀히 파악해 볼 수 있다.

■콜롬비아 패션산업의 경쟁적 이점은 전통적, 10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기업들이다. 유연한 생산, 고객 요구 맞춤 생산이 가능하다. 개별 기업의 정책에 따라 최소 수량을 맞춘다면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빠르게 생산 공급 할수 있다. 콜롬비아는 구체적 수요에 맞춰 500에서 5,000개 정도로 상품을 특별제작 할 수 있으며, 높은 생산기준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하나로 통합 된 산업, 그 중에서도 디자인, 재단, 제작 공급 등이 있다. 기술적 그리고 혁신적 생산 분야다. 패션산업을 위해 특별히 교육된 수준 높은 노동력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지고 있는 산업이다. 배송기간은 국제적 수요에 따라 책정된다. 납기가 120일에서 150일까지 걸리는 중국의 교역기간과 비교했을 때, 더 짧은 45에서 60일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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