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성수기 앞두고 ‘얼굴교체’ 바람
아웃도어, 성수기 앞두고 ‘얼굴교체’ 바람
  • 조동석 기자 / zoddong@ktnews.com
  • 승인 2017.09.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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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쇄신해 새로운 소비자 확보 무한 경쟁

가을·겨울 성수기를 맞은 아웃도어업계가 ‘얼굴교체’ 작업에 한창이다. 브랜드의 간판과 같은 모델을 교체해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신규 소비자 확보를 통해 하반기 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이다. F/W 시즌은 월등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다운자켓, 패딩점퍼 등 비교적 고가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아웃도어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그 만큼 가장 핫한 스타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아웃도어업계는 배두나, 박보검, 이제훈, 다니엘 헤니 등 탑스타들이 새로운 모델로 등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대표 박동문, 이하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는 배우 배두나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해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배두나는 공식 모델 발탁 전 코오롱스포츠의 S/S 시즌 캡슐컬렉션인 ‘플라워파워’의 뮤즈로 활약하며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경애 코오롱스포츠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시즌에 ‘새로운 일상을 찾다’를 테마로 아웃도어에서 확장된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코오롱스포츠만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좀 더 소비자와 공감대를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대표 정영훈)는 2017년 가장 핫한 스타 중 한명인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선정했다. 박보검은 지난 8월 초에 F/W 광고촬영을 진행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청춘과 도전, 모험의 키워드를 담은 브랜드 광고와 함께 마운티어링 라인,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모멘텀 라인으로 밝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더 관계자는 “깔끔하고 훈훈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대세 배우 박보검과 아이더만의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잘 부합해 새로운 전속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남, 녀 모델을 각각 발탁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였다. 남자 모델은 배우 이제훈, 여자 모델은 아이돌그룹 라붐의 솔빈이다. 이제훈과 솔빈을 통해 젊은 아웃도어를 표방하며 아웃도어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1020 소비자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솔빈은 평소 등산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브랜드 이미지에 더욱 부합한다는 평가다.

화승(대표 김영수)의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은 글로벌 배우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했다. 머렐은 다니엘 헤니를 통해 25~39세 아웃도어 주 소비층에게 글로벌 1위 아웃도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머렐의 올해 브랜드 슬로건은 ‘자연스럽게 즐겨라(Do What’s Natural)’다.

등산, 트레킹에 한정됐던 아웃도어의 개념을 일상으로 확대해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새롭게 달라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TV광고, 팬사인회 등 다니엘 헤니와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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