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에프엔씨(대표 김광석)가 전개중인 슈즈 브랜드 ‘무크’가 브랜드 리노베이션에 착수한지 7개월 만에 흑자전환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무크는 2017년 상반기부터 상품, 마케팅, 유통, 조직 등 전반에 거쳐 강도 높은 리뉴얼을 단행했다. 11월 말 기준 정상 매출이 전년대비 18% 신장을 기록하며 손익 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영업 이익 역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AK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등 제도권 유통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2% 신장을 목표로 한다.
무크는 디자인 감도를 높인 지난 9월부터 판매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아울렛 C급 유통점에서 일 매출이 3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을 올리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고객 반응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무크는 지난해 동 시즌 대비 고객 연령대가 40대 이상에서 30대로 10세 가량 낮아졌다. 온라인몰은 20대가 메인 구매층으로 부상했다.
무크는 상품 변화에 속도감을 높였다. 블로퍼, 리사이클링 클러치, 첼시부츠 등 새롭게 선보인 트렌드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 회사는 캐주얼 슈즈 라인인 ‘무크스포츠’와 같은 젊은층 니즈가 강한 신규 라인을 보강했다. 최근에는 롯데 일산점에 ‘무크스포츠’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무크는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다. 스타 마케팅 대신 90년대 ‘무크’ 전성기 시절을 재해석한 ‘맘보 시리즈’를 리마인드한 비주얼 마케팅을 펼쳤다. 내부 조직 또한 MD 중심으로 운영하며 인기 품목을 시즌에 맞게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마켓반응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통을 확대한다. 백화점 매장을 25~30개점까지 확대하고 전체매장을 100개점까지 넓힐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