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라왕코리아 정미리 대표 - 웨딩드레스 소장문화 확산과 대중화 꿈꾼다
■ 베라왕코리아 정미리 대표 - 웨딩드레스 소장문화 확산과 대중화 꿈꾼다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8.05.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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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왕’ 亞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세계 트렌드세터 역할 전담

아름답고 우아하다. 모던과 클래식을 아우르며 절제미와 품위가 느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웨딩브랜드 ‘베라왕’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드레스 뿐만이 아니라 웨딩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베라왕 플래그십 스토어가 청담동에 자리잡고 있다. 베라왕코리아는 새로운 컬렉션과 세계적으로 핫한 작품들을 구비, 아시아의 웨딩 트렌드 리더로서 역할 수행에 돌입했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정미리 베라왕코리아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는 웨딩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국내 확산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들어봤다.

변화와 도약, 베라왕코리아
단아하고 강단있어 보이는 정미리 대표는 ‘베라왕’의 드레스와 닮아있었다. 올해로 30년째 패션과 웨딩드레스를 접목한 패션 비즈니스를 해 오고 있는 정미리 대표는 2018년을 ‘베라왕’은 물론 본인의 재도약과 비상(飛上)의 시기로 잡았다.

정대표는 “한국의 웨딩문화가 좀 성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이나 가족의 역사인 웨딩에 대한 중요성과 진정한 의미가 온갖 상술로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소비자를 위한 결혼 문화와 진정한 의미를 지키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미리 대표는 2003년 말부터 베라왕을 노크했으며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2005년 2월 25일 애비뉴엘 백화점에 개점하면서 본격 전개에 나섰다. 웨딩드레스는 일생에 가장 소중한 날에 입는 만큼 자신의 역사로 기록되고 소장가치가 높다. 할머니의 드레스를 엄마가 입고 또 손녀가 물려받는 식으로 큰 의미만큼 가치있는 소비이다.

그 동안 정대표는 많은 고객들과 유명 스타들에게 드레스를 입혀왔고 또 스타일리스트들과 공동 작업으로 주요 드라마 주인공들의 의상을 제작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2012년 6월 25일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 베라왕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고객을 위한 샵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지금부터 베라왕코리아 정미리 대표의또 다른 도약이 시작된다.

글로벌VIP가 찾는 웨딩 명품
시즌마다 트렌디한 디자인 및 클래식한 감성과 절제된 우아함으로 정평이 난 베라왕의 웨딩드레스는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부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 빅토리아 베컴, 제니퍼 로페즈, 머라이어 캐리 등 저명인사와 외국 유명 글로벌 스타들이 결혼할 때 입어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김남주, 심은하, 전도연의 웨딩 드레스로 입소문을 탔다. 세계의 웨딩이 이제는 베라왕의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라왕은 개인의 매력과 아름다움이 돋보이게 하는 ‘나만의’ 드레스를 제공합니다. 대여를 해서 누군가 계속 돌려입었던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딱 맞는 피팅, 디테일 변경 등 커스터마이징한 드레스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보통 수입드레스를 대여하는 금액과 베라왕의 드레스를 구매하는 금액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관리부담이 있어 대여를 선호하는 것이 대부분. 그러나 행복과 추억의 순간을 대를 이어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소장의 가치를 생각하면 진정한 가치소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베라왕은 실루엣이 심플하지만 기품이 있고 우아합니다. 레이스가 정교하고 각각의 표정을 담고 있어요. 특히 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다양하게 접목합니다. 핸드메이드 기법이 탁월한 것은 당연하구요” 정대표는 모녀가 함께 샵을 방문하는 경우 대부분 ‘왜? 베라왕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겠다’는 말에 사기가 진작된다고 한다.

평생 소장의 가치, 대를 물린다
“베라왕이 상류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 사실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트렌드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본사에서 아시아는 저희 샵이 안테나 기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며 상황을 설명한다. 그래서 ‘웨딩드레스를 소장하는 문화의 대중화 및 가치진작’을 하고 이에따라 가격도 다양하게 제시함으로써 다시 시작하는 출발선을 확실하게 긋고자 한다.

해외에서 핫한 스타일이 대부분 한국에 그대로 선보여진다. 베라왕의드레스 구입은 4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700만원~1000만원 상당의 드레스들이 평균적으로 선호된다. 1000만원대 이상은 상류층들이 소유하는 편이다.

정대표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평생 소장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가치는 충분합니다”며 본식의 웨딩드레스를 구매하면 서비스차원에서 2벌의 촬영복을 빌려준단다. 그러나 촬영복이 필요없을시 총 금액의 20%를 빼준다. 400만원대의 제품이면 320여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베일이나 구두 등 액세서리도 판매중이나 대여도 가능하다.

“최근 웨딩드레스의 대여비가 판매금액의 2~3배 되는 브랜드도 많아 깜짝 놀랍니다. 700만원에서 1500만원대에 이르는데 그 가격이면 베라왕은 평생 소장할 수도 있지요.”
최근 드레스를 구입하고 싶지만 소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소비층을 위해 적정기간이 지나면 본사가 30%가격에 재구매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재구매한 드레스는 신규고객에게 촬영복으로 지원하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여는 한 벌의 드레스로 많은 신부들이 돌려입지만 베라왕을 구입하면 본인만이 입고 또 보관이 어려우면 되 팔수도 있어 이점이 많다.

‘미리정·프리앤’ 함께 육성
정미리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도 운영한다. 오트쿠튀르 ‘미리 정’과 대중적인 브랜드 ‘프리앤’을 가동한다. 최근 성행하는 리마인드 웨딩과 스몰웨딩, 셀카 옷, 가족 행사, 작은 파티 등을 위한 ‘행사복’ 전문 브랜드이다.

미리 정과는 차별화한 프리앤은 아마존에서 선보인다. 저렴한 가격대의 특별한 날에 입는 옷으로 300~500달러에 가격을 책정했다. “한국에도 이런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또 우리 브랜드도 전세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시키고 싶습니다”며 또 다른 사업계획을 당당히 밝혔다.

/이영희 기자yhlee@ktnews.com
사진=조동석 기자 zoddong@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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