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F/W 다운 출하동향 - “올해도 지속되는 롱패딩 열풍”
18F/W 다운 출하동향 - “올해도 지속되는 롱패딩 열풍”
  • 조동석 기자 / zoddong@ktnews.com
  • 승인 2018.06.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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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10~20% 초도물량 증가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롱패딩 열풍이 올해 또다시 재현될까?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다양한 충전재를 사용하고 길이감을 세분화하는 등 작년대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운상품 구성으로 18F/W시즌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작년 7월 한여름에 패딩이 출시된 것 대비 두 달 가량 앞당겨진 5월부터 다운 선 판매에 돌입, 일찌감치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는 작년 롱패딩 사태를 겪은 이후 타사와의 경쟁에서 미리 시장을 확보해야하는 의지가 매우 강한 상태”라며 “롱패딩을 대체할 아이템이 없는 현 상황에서 롱패딩의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키워드로 디자인은 물론 소재를 다양화한 가성비 높은 다품종으로 고객 니즈에 맞추고 있다. 대부분 전년대비 롱패딩 초도물량을 10~20%가량 늘리고 추가 리오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올해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한 각 브랜드가 추천하는 18F/W 다운을 미리 살펴보자.

■디스커버리
지난해 롱패딩 열풍의 주역 F&F(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은 시그니처 아이템 ‘레스터 벤치파카’를 리뉴얼해 또 한번 시장 리딩에 나선다. 레스터 벤치파카는 일상 속 애슬레저를 표방하는 롱다운 제품으로 기능을 컴팩트하게 압축하고 패션성을 살린 제품이다. 충전재로는 고급 덕다운을 사용했으며 고신축 폴리에스터 겉감으로 신축성을 높였다. 부자재로는 방수지퍼, 2WAY 지퍼 등을 적용해 실용성과 활동성을 높였다. 약 13만장을 초도물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디스커버리는 작년의 재고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초도물량을 10% 이상 증량했다. 또한 올해는 여성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우먼라인을 강화하고, 키즈 상품군을 선보여 패밀리룩을 기획하는 등 다양성이 돋보이는 시도가 눈에 띈다. 스테디셀러인 밀포드를 새롭게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야크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대표 다운제품으로 ‘B모션벤치다운자켓’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롱다운 스타일 제품으로 RDS 인증을 받은 차이나 구스를 충전재로 사용했으며, 겉감은 방풍성이 뛰어난 고어 윈드스토퍼를 적용했다. 초도물량은 5만장으로 100%의 리오더율을 예상하고 있다.

블랙야크의 올해 다운자켓 물량은 총 50만장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년 대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라인업을 강화해 기능을 동반한 착장의 다변화를 내세우는 등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구축에 나서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나우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라이프웨어 나우는 롱다운 트렌드를 반영한 ‘비즈만파카#3’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은 리사이클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겉감은 나일론 20데니아의 가벼운 원단을 사용해 경향화에 중점을 뒀다.

나우는 전년대비 다운 총 물량을 25% 증량했으며 그중 90%가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오가닉/리사이클/BCI 등 환경 파괴 없이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마모트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랠리카 다운자켓’을 8월 중 출시한다. 구스다운 제품으로 은은한 광택의 30D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으며, 후드 및 목 안쪽에 인조 밍크퍼를 더해 고급스러움과 보온성을 높였다.

전체물량은 5만6000장으로 20%의 리오더율을 예상하고 있다. 마모트는 전년대비 전체 다운물량을 20% 증량했으며 그중 롱다운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전년대비 키즈 다운자켓 물량이 50% 증가하는 등 키즈시장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마운티아
동진레저(대표 김정)의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듀란구스다운자켓#7’과 ‘스컬다운자켓#7’을 선보인다. 듀란구스다운자켓#7은 초경량 슬림 숏 다운자켓 스타일로 구스다운과 저데니아 고밀도 소재를 사용해 초경량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초도물량은 1만2000장이다.

스컬다운자켓#7은 스트레치 헤비 벤치 다운자켓으로 덕다운을 사용한 제품이다. 초도물량은 2만장이다. 두 제품 모두 예상 리오더율은 50%이다. 마운티아는 올해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 타켓층 확대에 주력하며, 라인을 3개로 세분화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위한 상품구성 확대에 나선다.

■밀레
MEH(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지난 5월 ‘베릴 벤치파카’ 선판매에 나서며 일찌감치 롱패딩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덕다운을 사용한 이 제품은 오버사이즈 핏의 스트릿 무드가 특징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도물량은 2만5000장이다.

밀레는 올해 25개 스타일, 35만장의 다운자켓 물량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30% 비중이었던 벤치파카를 올해 40%까지 확대하며 롱다운 판매에 주력할 전망이다.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헤스티아를 롱 기장으로 출시한다. 충전재로는 RDS 인증 받은 구스다운을 적용했으며 겉감으로 고신축 우븐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터치감과 경량성을 살렸다. 가격은 39만원으로 책정돼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대비 전체 다운물량을 130% 증량했다.

■컬럼비아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심한보)의 컬럼비아는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스타일의 롱다운 ‘살루다 스프링스 벤치다운자켓’을 공개했다. 거위 솜털80%, 깃털20%를 충전재로 사용했으며 컬럼비아만의 보온 기술이 적용된 옴니히트 써멀 리플렉티브 소재를 안감에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머렐
화승(대표 김영수)의 머렐은 지난해 완판 아이템 ‘다니엘헤니 벤치다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2018년형 신제품을 오는 8월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 판매한다. 머렐은 2018 F/W 롱패딩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스타일 수 또한 지난 4종에서 총 16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특히 기존 남녀 공용 제품과 함께 여성 전용 제품과 키즈용을 추가로 선보이며, 한층 다채로운 롱패딩 스타일을 소개할 예정이다.

■휠라
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의 휠라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부각해 빅로고 트렌드를 살린 무릎 길이의 롱다운을 선보인다. 구스다운 충전재에 발수처리가 된 경량성 겉감을 사용했다. 예상 리오더율은 50%로, 오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휠라는 전년대비 다운제품을 10% 증량 생산할 계획이며, 전체 다운 중 40~50% 가량을 롱다운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파
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의 카파는 ‘222반다 롱다운’으로 F/W 시즌 공략에 나선다. 덕다운 충전재, 고밀도 경량 나일론을 사용한 이 제품은 초도 물량으로 3만장을 계획했으며, 2만장을 추가로 리오더할 예정이다. 카파는 전년대비 전체 패딩물량이 65% 증가 했으며, 스포츠 브랜드의 DNA를 살려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착용 가능한 다운 2트랙 전략으로 롱다운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디다스 골프
아디다스코리아(대표 에드워드 닉슨) 아디다스 골프는 골프 플레이에 적합한 디테일을 살린 ‘아디제로 다운자켓’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거위 솜털90%, 깃털10%를 충전재로 사용해 초경량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으며 방풍기능 겉감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성을 살려 스윙에 편안한 스트레치 소재를 활용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

■탑텐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SPA 브랜드 탑텐은 지난해에 이어 롱패딩을 주력으로, 일부 푸퍼패딩도 부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표 상품인 롱패딩은 구스다운 충전재에 생활 방수가 가능한 겉감을 사용했으며 초도 물량으로 30만장을 생산한다. 또한 추가로 20% 가량의 리오더를 계획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사로잡을 계획이다.

탑텐은 올해 실용성에 더욱 집중, 헤비아우터/롱패딩/경량베스트와 같은 성동성 상품에 주력한다. F/W시즌 전체 다운 물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량하며 6월 온오프라인 선판매를 시작으로 8~9월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K2(대표 정영훈)는 올해 19가지로 스타일을 대폭 늘리고, 물량 역시 25만 장으로 확대한다. 올해 새롭게 한여름 롱패딩 전쟁에 참여한 아이더는 롱패딩에 한해 50% 물량을 늘릴 계획이며, 지난달 24일부터 다운자켓 선판매를 진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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