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여성복 ‘마레몬떼’가 근력을 탄탄하게 다지며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55개의 매장에서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17% 신장한 수치다. 컨템포러리한 착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성과 감도를 올리는데 주력했다. 무리한 영업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간 전개 방식이 가두 상권 내에서 변별을 높이는데 주효했다.
생산부에 팀장급 인원을 투입하고 기획MD 보강 등 다방면으로 기획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실용적이고 웨어러블한 착장을 토대로 캐주얼하고 모던한 감성을 강조했다. 차별화를 주기 위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매장 내 한층 풍성해진 컬러 그룹핑을 통해 지루함을 탈피했다.
국내 생산을 토대로 광저우와 대련 등 생산 다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을 개발해 한층 유연한 착장 구성력이 돋보인다. 공주, 익산, 통영, 북수원 매장이 키 점포로 월 4000~5000 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해남과 통영에는 중대형 매장으로 마레몬떼만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꾸준한 대리점 오픈 문의로 연 5~10개의 신규 오픈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마레몬떼만의 색깔을 내는 작업에 몰입할 계획이다. 전문 조향사와 마린 향의 ‘마레’와 포레스트향의 ‘몬떼’ 두 가지 버전으로 디퓨저를 개발해 전국 매장 내 일관된 향을 전달한다.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한 브랜딩 작업도 강화한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리소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 마레몬떼만의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감성의 감도 높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내년에는 백화점 라인을 신설해 프리미엄 유통 진입을 시도한다.
이 회사 지홍찬 대표는 “서영수 디자이너, 잡화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 등 다채롭고 유연한 전개가 식상하지 않은 브랜드로 가두 상권 내에서 경쟁력 있게 다가가는 것 같다”며 “서두르기보다 다부지게 시장 입지를 마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