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우리들의 달라진 일상, 무엇을 해야 하나!
[한섬칼럼] 우리들의 달라진 일상, 무엇을 해야 하나!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20.04.03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기는 기회가 아닌 변화를 부른다”
디지털라이프 진화 앞당긴 ‘비대면’
불확실성의 시대 확실한 가치를 부여하라!
‘바이러스 트렌드’ 패션계 新화두로
미래 대비 ‘패러다임의 변화’ 서둘러야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나면 우리는 예전과 같은 삶의 질을 이어갈 수 있을까?
벚꽃이 만개한 가로수 그늘 아래로 유모차를 앞세운 젊은 부부나 가족들의 여유로운 산책 같은 평화로운 일상이 그리워지는 봄이다.

2015년 메르스가 기승일 때 기자는 동대문에 위치한 대기업 유통사 대표실에서 인터뷰 중이었다. 대표이사 방은 동대문상권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고층이었는데 메르스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대폭 줄어 일대가 한산해 보였다.

“향후 몇 년 내 지금 동대문일대를 에워싼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체 버스가 확연히 줄어들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몇 년 이후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라던 근심 가득하던 표정이 요즘 문득문득 떠오른다.

코로나19 사태속에서 “위기가 곧 기회”라는 독려는 통하지 않는다. 정통적 기업경영 방식을 고수하면서 위기가 닥칠때마다 극복하기만 하면 다시 회복세를 탈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의지로는 다음 파고를 넘을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들의  달라진 일상과 비즈니스,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요즘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그룹이 발표한 ‘바이러스 트렌드’가 패션계 화두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는 물론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바이러스 트렌드’를 분석해보니 바이러스는 고대부터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고 이제는 더 빠른 속도로 변이와 출현이 이뤄져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우리는 당연했던 시스템, 사고들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패션정보를 제공해 온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그룹은 최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숏폼(짧게 핵심만 전달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트렌드를 전달했다. 회원들은 사무실이나 재택근무 중에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트렌드를 흡수하고 질문을 할 수도 있어 대면이 아니어도 쌍방소통이 가능하다.

처음엔 낯설어 하던 고객들이 오히려 반기고 있다. 수백명을 한 공간에 모아놓은 세미나의 진행 방식이 바뀐 것 이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세미나도 할 예정이지만 안전거리 만큼의 좌석배치와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온, 오프를 병행할 방침이다. 비대면, 언택트(Untact)가 불편한 것에서 새로운 방식과 다양한 연령층으로 디지털라이프의 확산과 진화로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국내의 서울패션위크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패션행사가 중단되면서 온라인과 디지털을 활용한 컬렉션과 B2BC 세일즈 방식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서울쇼룸 닷컴은 지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주요 커머스와 협업,20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 1차 온라인 패션위크를 진행했다. SEE NOW BUY NOW의 온라인 패션위크를 유튜브,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콘텐츠를 바이럴하고 주요 온라인 커머스에서 동시 판매한 결과 약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속으로 4월 중 주요 온라인커머스에서 SEE NOW BUY NOW 온라인 패션위크를 또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매출보다 의미있는 것은 디자이너가 실리적 온라인 세일즈에 대한 경험을 디지털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 같은 추이로 미뤄 볼 때 그동안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던 오프라인에서의 패션쇼와 패션필름 촬영 등에서 향후 온라인 런웨이, 디자이너인터뷰, 스케치 영상 등을 수시로 신속하게 제작,편집가능한 디지털 콘텐츠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또 B2B세일즈도 해외 바이어들이 퓨쳐시즌 오더를 못한 것을 계기로 NOW시즌 오더를 강화할 추세다.해외 바이어들은 쇼룸과 전시를 통한 홀세일도 재개하겠지만 NOW시즌 오더를 수시로 반응에 맞춰 할 것으로 보여 준비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외출의 기회가 적어지면서 종전 가벼운 데일리룩에서 소장가치가 있는 본인만의 ‘인생템’을 신중히 구입하려는 경향이 생겨났다. 실제로 LF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앳코너’의 에코컬렉션은  완판을 기록했는데 그 중 절반이 친환경 소재 및 에코 레더를 활용한 컬렉션이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 확실한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패션을 묵묵히 실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류에게 위협을 주는 바이러스의 출현 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코로나19시태로 인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패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367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시중
  • 법인명 : (주)한국섬유신문사
  • 제호 : 한국섬유신문 /코리아패션+텍스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매주 월요일(주간)
  • 발행인 : (주)한국섬유신문 김시중
  • 편집인 : 김시중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