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가두 브랜드 타격 제일 컸다
여성복 가두 브랜드 타격 제일 컸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9.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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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복종은 상대적으로 양호

여성복종이 코로나 여파에 상대적으로 매출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가두 상권 전반에 직격탄이다. 일상이 된 온택트, 집콕 라이프에 취약한 가두 브랜드는 전국 지역 상권에 100~400개에 달하는 가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몸집이 크고 오프라인 기반 매출 비중이 80% 이상이라 속수무책이다. 

가두 대표 여성복을 비롯, 골프, 남성복 14개 브랜드의 지난 7개월 간 전년 동기간대비 매출 신장률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시각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지침이 나올 때마다 매출 급등락을 오가며 치열한 사투를 벌인 것이 지표에 여실히 나타났다.

2월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 여파가 3월에는 패닉 수준으로 업계를 강타했다. 복종을 망라하고 전례 없는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다. 특히 여성복종은 -37.4~-55.9%로 타격이 컸다. 4월에는 충격이 다소 완화된 듯 골프복종의 역신장폭은 보합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브랜드도 나왔다. 하지만 여성복종은 -16.4~-40,8%로 역신장 폭이 줄지 않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5~6월 반짝 회복세를 보이며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기간내 골프 복종과 일부 브랜드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3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로 특수를 누렸다. 리딩브랜드 ‘파리게이츠’는 4월까지 신장하지 못하다가 5월 20.6%, 6월27.5%, 7월 30.6%으로 세달 연속 큰 폭 신장했다.

이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고객들이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린 풍선효과로 분석된다. 웰메이드도 5월 28.7%의 신장세로 재난지원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패밀리 브랜드 성격이 강한 편집형 브랜드로 폭넓은 소비층을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 

역대 긴 장마로 20일이 넘게 비가 내렸던 7월 가두 대부분의 브랜드는 역신장으로 돌아섰다. 8월 여성복종은 대부분 역신장 폭이 두 자릿 수(-19.9~-25.1)로 다시 주저앉으며 실적 악화가 뚜렷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강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9월 첫 주는 일부 골프 리딩 브랜드(파리게이츠, 핑)를 제외하고 전 복종이 3월 패닉 못지않은 큰 낙폭(-21.2~-49.8)의 지표를 기록했다. 

광명에서 가두 여성복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상반기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게 버텼는데 가을 신상품이 나오는 시기에 다시 재확산 2.5단계 시행으로 고객 입점이 눈에 띄게 줄어 너무 힘든 상태다”고 밝혔다.

또 의정부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는 “경기 악화로 만 원 짜리 상품도 고객들이 쉽게 소비하지 않을 정도다. 의정부 상권에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안내문자 이후 길거리에 사람이 없을 만큼 한산하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와 가두 대리점을 운영하는 브랜드의 희비도 엇갈렸다. 지난번 재난지원금 수혜를 보지 못한 대형마트 인샵 매장은 집콕 라이프로 장 보러오는 고객들이 늘어 상황이 좀 낫다. 대리점은 가을 신상품 관련 프로모션 문자에도 요지부동으로 내방객이 없다.

여성복 전문기업 아마넥스는 “점주들로부터 행사나 차려입고 나갈만한 외출이 크게 줄면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 수를 늘려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여파에 대비해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부 기획 방향 수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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