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7월 방미, 개성공단 열도록 바이든 정부 설득”
송영길 대표 “7월 방미, 개성공단 열도록 바이든 정부 설득”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21.06.07 11:4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긴급간담회 열어
75% 경영난 심각…25곳 이상 휴·폐업

“기존 대북투자 기업들의 대출금 연체율이 10년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고 국가를 믿고 투자했던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혜를 모아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고 특히 바이든 정부 사람들을 잘 설득해,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는 문창섭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일인 6일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는 문창섭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휴일인 6일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개성공단 기업의 피해금액 미지급금 해결과 공단 재가동 문제 해법의 실마리가 잡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이재철) 등 입주기업인들은 일요일인 지난 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송 대표는 이자리에서 7월께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공동합의를 계승하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또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바이든 정부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북측, 개성공단 기업인들과도 여러 공감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본 대북 투자기업들에 대해 미지급된 금액을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자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쇄 장기화와 코로나19로 75%의 개성기업들은 큰 경영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며 약 25개 이상 기업이 휴업 및 폐업 상태”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다 죽고 포기하면 어느 누가 다시 정부를 믿고 남북경협에 뛰어들겠나. 점점 지쳐 쓰러져가는 개성기업들을 반드시 살려 달라”고 요청했다.

문창섭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부가 당초 확인한 금액 중 아직 지급하지 못한 피해액을 조속히 집행해 향후 공단 문이 열릴 때까지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 주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여당 대표와 업계 기업인들이 만남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당초 일정대로면 이달 말쯤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개성공단에 상당한 애착을 가진 송영길 대표가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일정임에도 참석을 강행했다.

송영길 대표는 현 정부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더불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창섭 이사장, 이재철 회장, 유동옥 개성공단기업인협회 고문,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개성공단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오는 16일 ‘6·15 남북 공동 선언일’에 맞춰 판문점 인근에서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북측 근로자 5만4000명에게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kks 2021-06-10 13:03:08
갑질 개성공단 관리위 / 나 몰라라 통일부 :

파견 근로자 90%는 강퇴 시킴 된다며 ...
인격적 무시와 갑질 횡포 / 부당 해고 등 ~

정치적 민주화에 이어서
사회 문화 경제적 민주화가 절실히 요구 됨 !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