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매출 5년내 3배 확대 - 앤더스 노르딘(Anders Nordin) 오닐 글로벌 라이선스 총괄지사장
오닐,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매출 5년내 3배 확대 - 앤더스 노르딘(Anders Nordin) 오닐 글로벌 라이선스 총괄지사장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1.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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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 넘어 글로벌 트렌드 중심
해외로 역수출할 수 있는 잠재력 가치 커

“한국은 아시아 트렌드의 중심이다. BTS가 주축이 된 K팝, K드라마가 전세계에 확대돼 패션의류도 아시아, 더 나아가 글로벌까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년 런칭 70주년을 맞는 레저 스포츠 브랜드 글로벌 오닐(O’Neill)은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2019년 매출이 2조원을 넘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이 주무대로 전세계 50개국에 진출해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작년 글로벌 전체 매출이 나라별로 20~30% 올랐다.

사진=정정숙

오닐은 웻슈트를 포함한 서핑슈트(25%), 스키 및 윈터스포츠(25%), 라이프스타일 웨어(50%)로 구성돼 있다. 앤더스 노르딘(Anders Nordin) 오닐 글로벌 라이선스 총괄지사장은 급성장 요인을 “코로나 19로 미국과 유럽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온라인이 급성장했다. 한산한 외곽에서 서핑과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고객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성에프아이가 아시아 시장에서 최초로 오닐 라이선스를 확보해 올 가을부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성에프아이는 지난 24일 오닐 아이텐티티를 볼 수 있는 홍대 오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22 S/S 컬렉션 컨벤션을 가졌다. 이날 앤더스 지시장은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4년 전부터 글로벌 라이선스 총괄지사장과 아시아지사장을 맡고 있다.

-오닐은 브랜드가 시작된 미국과 본사가 있는 암스테르담에 디자인하우스가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 한성에프아이가 유일하게 디자인을 직접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오닐은 일본과 한국에서 서핑슈트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아시아권에서는 의류 사업을 전개한 적이 없다.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라이선스 요청이 왔지만 한성에프아이가 우리 파트너로 가장 적합했다.

한성에프아이가 보여준 현재 유통망, 사업계획, 사업 열정 등을 종합해 보니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청사진을 쉽게 그릴 수 있었다. 현재 한국은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시장이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아시아와 글로벌까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오닐은 앞으로 토탈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핑슈트와 래시가드의 기능성 의류와 해변 등 레저활동할 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 오닐은 MZ세대를 겨냥한 레저 스포츠 브랜드로 레트로 무드를 더해 스트리트 감성이 강하다. 27일 정식 오픈한 오닐 홍대 플래그십스토어가 레트로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50개국 오닐 관계자들이 한성에프아이가 접목시킨 오닐 디자인 제품이 유니크하고 예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사는 한국 오닐이 앞으로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역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디자인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 및 VMD까지 글로벌 매장에까지 넓힐지 협의 중이다. 본사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가 돼 빠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코로나 이후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 19 영향으로 오닐은 성장이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매출이 더 늘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캐주얼을 찾는 트렌드가 늘었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스포츠와 비치웨어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내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은 백신 접종 등으로 해외여행이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면서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복 소비 기대감으로 전세계 바이어가 내년 여름 비치웨어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및 캐주얼 상품군 주문오더를 두 배 늘렸다. 

-한국 고객과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요즘 K드라마와 K팝으로 한류가 대세고 한국은 아시아 트렌드 중심으로 떠올랐다. 기업들과 고객들도 모바일과 AI 등 신기술에 바르게 적응한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도 빠르다. 한성에프아이의 오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일본을 포함한 오닐 아시아 매출은 전체 10% 정도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하면 20% 정도다. 글로벌 본사는 한국 성장으로 인해 향후 5년 내에 아시아 매출이 30% 이상 확대되기를 바란다. ”

-코로나 이후 ESG경영이 화두다. 
“브랜드를 런칭한 잭 오닐은 환경주의자다. 오닐은 7080년대부터 비치를 깨끗하게 하자는 운동을 펼쳐왔다. 스윔웨어는 리사이클 원단을 적용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파타고니아가 친환경 의류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그들보다 더 일찍부터 친환경적 의류 제작을 시작했다. 오닐은 7080년대 이미 폐플라스틱과 폐그물망을 재활용해 만든 수용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닐 블루라인이 친환경 라인이다. 오닐 블루의 비치웨어 컬렉션은 4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든다. 그 외 선글라스 프레임과 신발 일부분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100% 재활용으로 만든 의류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한국 오닐도 내년 오가닉을 포함한 재활용 의류를 25%로 선보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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