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틈새 공략한 신규 런칭으로 활로 모색
여성복 업계, 틈새 공략한 신규 런칭으로 활로 모색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1.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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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인디에프·크레송·패션랜드

코로나19 여파에 가장 큰 타격으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여성복 업계가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기존 브랜드로는 신규 고객 창출과 패러다임이 바뀐 새로운 시장을 뚫기 어렵다고 판단, 틈새를 공략한 신규 런칭에 나서고 있다.

인디에프의 젠더리스 신규 ‘컴젠’이 파르나스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인디에프의 젠더리스 신규 ‘컴젠’이 파르나스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커머스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시장 진입이 쉬워진 만큼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 리스크를 줄여 선점에 나선다. 대부분 배수를 낮춰 가격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온라인 진입에 관심이 과도하게 쏠리면서 오프라인을 겨냥한 신규가 많지 않은 틈을 타 유통 진입을 시도하는 브랜드도 있다. 각자 기업 강점을 살려 시장 점유 확보가 관건이다.    

대현은 올해에만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3개 런칭했다. 보유한 브랜드를 재 부활시킨 ‘앳플레이’와 ‘씨씨클럽’ 그리고 온라인 신규 ‘데카브’다. 운영 방식도 바뀌었다.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기획 역량이 높은 만큼 듀엘·주크, 씨씨콜렉트, 블루페페를 운영 중인 1~3본부에서 각각 맡아 전개한다.

과거와 같이 브랜드 운영을 위한 규모 있는 별도 조직을 세팅하기보다 기존 기획실에서 함께 운영하거나 소규모 인원만을 세팅해 신규 투자 리스크를 줄였다. 시즌을 나눠 드롭 형식과 리오더 방식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브랜드 특성상 시장성을 테스팅하기 위한 정도의 물량 운용과 마케팅 컨텐츠 기획 두 가지에 주력하는 특성을 살린다. 현재 자사몰 대현 인사이드몰과 더블유컨셉, 29센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했다. 

인디에프도 최근 정구호 CD를 통해 젠더리스 브랜드 ‘컴젠’을 런칭했다. 온라인 자사몰과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으로 첫 시즌을 테스팅한다. 가격 거품을 낮추고 컬러 액센트를 준 퀄리티 높은 상품으로 업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입점도 계획 중이다. 내년 S/S를 겨냥한 하이엔드 감성의 신규 ‘존스(JONS)’도 잇따라 런칭한다. 이달 중순경 성수동 S팩토리에서 컨벤션을 진행한다.  

크레송은 커리어 시장 내 성장과 신규 창출 한계가 막다른 길에 왔다고 판단, ‘노이(Neu)’를 런칭하고 빅3 백화점 입점을 위한 품평회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 커리어가 아닌 조닝 변화를 시도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산행과 야외활동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야외 스포츠에 수요가 높아진 배경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후드, 데님, 맨투맨, 아노락점퍼 등 활동적이고 스포티즘 무드를 가미한 캐주얼 감성의 상품으로 새로운 착장 제시에 나선다. 데일리룩이지만 영한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직장과 여가, 일상 모두에서 유연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상품력을 내세운다. 

패션랜드는 백화점 진입을 위한 영 컨템포러리 신규 여성복 ‘르모닉(Lemonic)’을 출격한다.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 컨템포러리 상품으로 가격은 낮추고 감도는 올렸다. 데일리한 상품군 중심으로 가심비를 충족시키고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건다. 빅3 백화점 바이어 상품 품평을 마치고 11월 초 롯데 잠실점 팝업 오픈을 시작으로 유통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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