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프레시니스 코드’ 조엘킴벡 著
[서평] ‘프레시니스 코드’ 조엘킴벡 著
  • 최정윤 기자 / jychoi12@ktnews.com
  • 승인 2021.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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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가치에 집중하라

저자 조엘킴벡은 책 프레시니스 코드(Freshness Code)에서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신선하게 바라보는’ 마케팅이 글로벌 패션뷰티 트렌드가 됐다고 말한다. 글로벌 패션하우스가 타겟층으로 삼은 MZ세대는 새롭기만 한 것보다 신선하다고 느끼는 걸 선호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MZ세대와 코로나19가 만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 책은 첫 장에서부터 1030인 MZ세대의 중요성을 짚는다. 정확히는 중요한 고객인 MZ세대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없는 코로나19사태가 가져온 변화를 이야기한다. 책은 어떤 모습으로 어디를 방문해야 MZ세대를 만나러 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새 세상의 기준은 ‘자신이 옳다고 믿고, 좋다고 느끼며, 하고 싶다고 마음먹은 바를 따르는 지극히 개인적인 면면’이다. 이제 더 이상 전체를 우선시하는 가치관이나 일방적으로 좋은 점을 늘어놓는 억지스러운 메시지는 매력적이지 않다.

프레시니스 코드가 설명하는 MZ세대는 ‘덕업일치(일을 흥미롭게 생각하는 문화)’라는 컨셉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세상의 흐름은 이 관점에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삶의 의미를 ‘개인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가치’에 둔다. 하루라도 빨리 은퇴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싶어하고, 스트레스 없이 돈을 벌고 싶어한다.

이런 특성을 가진 MZ세대를 사로잡으려면, 이들이 흥미롭게 느끼는 가치를 들고서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찾아가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M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은 윤리적인 가치와 젠더 플루이드(젠더를 뛰어넘는) 패션을 추구하고, 숏폼 콘텐츠로 다가서기다. 이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에서 시간을 보낸다. 콜라보나 드롭을 이용해 상품 판매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도 제안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코로나 이후에 일어난 커다란 변화를 꼽는다. 뉴욕을 대표하는 바니스 뉴욕의 폐점과 로드앤테일러의 본점 폐업을 사례로 들면서, 백화점이 경험공간으로 재탄생하는 현상을 짚었다. 외출이 막히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바뀐 집의 용도와 이너뷰티라 불리는 건강 관련 판매도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 책으로 불안한 시대를 타파할 묘안보다는 세상에 있는 여러 흐름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한다. 개인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는 이미 시작됐고, 지금 신선함을 찾아냈다면 다음 시장을 사로잡을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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