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백일과 공동으로 ‘내열성이 우수한 산업 로봇용 단열 커버 섬유소재’를 개발했다. 자동차 도장 공정 같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다양한 회로와 전선에 연결돼 있어 기본적으로 섬유원단을 커버 소재로 사용한다. 따라서 불꽃이나 고온의 열원 주변에 있는 로봇은 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 로봇이 손상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 화제로 인한 로봇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파라 아라미드 직물에 알루미늄 코팅 처지한 고가의 특수소재를 사용한다. 산업현장에서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내열성 단열 커버를 일부 로봇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용 단열 커버 섬유소재는 옥시팬(Oxi-PAN)계 탄화섬유와 파라 아라미드를 혼합한 혼방사가 사용됐다. 산업용로봇의 반복운동으로 인한 커버의 파손을 최소화해 내열성과 전기적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연구원 측은 백일의 수요기업인 S사에서 실증 테스트 한 결과 적합성, 동작성, 내구성능, 방호성능 및 경제성에서 유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기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