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광군제 1000억 매출…中 이커머스 시장 평정
이랜드, 광군제 1000억 매출…中 이커머스 시장 평정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1.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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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패션기업 최초…빅데이타로 제품개발 신소매 플랫폼 활용
티몰 AI 인프라와 이랜드 보유 ‘중국 고객 데이터’ 만나 새 도약

이랜드가 중국 광군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화제다. 이는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 진출 국내 패션 기업 최초 매출이라는 설명이다. 이랜드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5억6300만 위안(한화 약 10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약 800억원 매출과 비교해 30% 이상 성장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광군제 매출이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체질 전환을 계속 이어가는 중국 이랜드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 강화와 500만 신 소매 플랫폼(샤오청쉬) 고객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광군제 매출에서는 ‘한국 패션 최초’ 여성복과 아동복 브랜드 1억 위안 클럽에 진입했다. 

인기 브랜드는 여성복 ‘이랜드’와 아동복 ‘포인포’다. ‘이랜드’는 지난해 1억 위안 클럽에 굳건히 자리하며 ‘포인포’는 올 처음 매출 1억 위안(한화 약 184억)을 넘기며 활약했다.
‘포인포’는 한국 아동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1억 위안 클럽에 진입했다. 카테고리 당 수만 개에 이르는 브랜드와 셀러가 존재하는 티몰에서 5위권 안에 들었다. 

‘다운점퍼’ 15만 장, 바지 20만 장, 맨투맨 7만 장 판매로 광군제 시작 30분 만에 10개 상품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했다. 이외 ‘프리치’, ‘스코필드 여성’, ‘쇼콜라’, ‘바디팝’ 등 복종별 대표 브랜드들도 복종 순위를 상승시키며 전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특히 티몰의 AI 인프라와 이랜드가 보유한 방대한 중국 고객 데이터가 만나 강한 시너지를 냈다. 티몰이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타깃 고객과 맞는 상품 추천 적중도를 높이고, 이랜드는 맞춤형 상품을 생산 선보이며, 예약 상품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중국 진출 27년 차 이랜드는 중국 고객의 트렌드와 고객 특성, 상품별 구매 포인트 등을 담은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매주 고객 맞춤형 ‘반응 상품’ 출시로 대응했다. 현재 중국 이랜드의 ‘반응 상품’ 비중은 50% 이상, 데이터와 디자인 기획,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춰 고객 트렌드에 대응한다.

샤오청쉬, 라이브방송에 ‘틱톡’까지, 중국 온라인 채널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1000억 매출은 이랜드가 온라인 대전환과 신소매 채널 전략이 시너지를 냈다. 왕홍 마케팅과 샤오청쉬에 이어 ‘틱톡’까지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샤오청쉬(텐센트의 미니앱)’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며 누적 500만 명에 달한다. 1만 5000여 명의 판매사가 1:1 맞춤형 위챗 응대 서비스를 제공, 1년 만에 샤오청쉬로만 1000억 매출을 넘겼다. 현재 텐센트 내 패션 플랫폼에서 TOP3를 차지, 텐센트는 업계 최초 파트너로 이랜드에 전략적 MOU를 맺고 있다. 

새롭게 도전한 틱톡 역시 순조롭게 안착했다. 라이브커머스 대응을 위해, 올 초 자체 ‘라이브커머스 TFT’를 만들었다. 24시간 라이브 방송 인프라 구축, 라방 전용 상품, KOL과의 사전 협업 등 30초 상품을 보여주는 틱톡에 맞춰나갔다. 이랜드는 중국 MZ 세대에 맞춰 새 콘텐츠와 마케팅을 발굴, 라이브커머스 강화와 조직 혁신을 진행해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초격차를 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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