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복종별 경기전망 - 길어진 코로나, 성장 돌파구 찾는 데 매진
2022년 복종별 경기전망 - 길어진 코로나, 성장 돌파구 찾는 데 매진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21.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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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늘어 아웃도어 골프 수혜 예상
친환경 제품 대세 아닌 필수

섬유패션기업들은 팬데믹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해가며 나름의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20년에 비해 나아진 만큼 올해 보복 소비로 인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와 골프 부문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코로나 상황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해 기업들은 코로나 이전 시장 대세를 따라가는 브랜드 전개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자 각자 차별화한 기술과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올해 섬유패션 시장은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제품의 캐주얼화는 복종 불문 따라가야만 하는 트렌드다.

올해 기업들은 유통채널마다 특화된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해 한번 유입된 소비자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자사몰과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창구’라는 목소리다. 

지속가능과 친환경 제품은 이제 대세가 아닌 필수가 됐다.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들은 더 예쁘고, 더 지속가능한 상품을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본지는 2022년 복종별 경기전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살펴본다.

섬유패션기업들은 팬데믹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해가며 나름의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섬유패션기업들은 팬데믹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해가며 나름의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아웃도어 - 케이투코리아 지철종 부사장
야외활동 늘고 MZ유입 힘입어 성장세 지속 

올해 아웃도어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되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든 여행이나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작년처럼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단지 일상 회복이 언제 될지 불투명하지만 아웃도어는 수혜 업종에 속한다. 다만 작년 베트남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망 위협이 있었던 만큼 올해 기업들은 공급망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야외활동 인구가 MZ 세대를 주축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고용이 불안한 중장년층의 등산인구와 MZ세대가 산과 야외활동을 더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슈즈 시장은 작년보다 더 성장할 전망이다. 작년 아웃도어 신발류는 예년보다 패션러블해졌다. MZ유입이 늘어나면서 신발이 더 트렌드해졌다. 

2022년 FW시즌의 경우 메가 트렌드 아이템보다 다양한 트렌드 아이템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친환경 제품 라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었지만 아웃도어 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K2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디스커버리익스페리션’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작년 하반기 일시적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억제된 소비심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보복소비로 인한 구매 증가가 이어졌다. 

K2는 올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주력 제품으로 마켓 리딩에 나선다. K2만의 신발기술력을 적용한 플라이하이크, 플라이워크 판매를 강화하고 SS 시즌에 냉감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을 론칭해 소비자를 공략한다. 기존 4050세대를 비롯한 MZ세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2030 세대 겨냥한 아웃도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어썸하이킹 등 비대면 하이킹 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친환경 제품 라인도 늘릴 예정이다. 케이투는 내년 7.1% 성장한 4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 작년은 전년대비 10% 성장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골프  - 까스텔바작 강태수 부사장
취향 골퍼 늘어 프리미엄·용품 강화 화두 

2022년에도 골프웨어시장은 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강세가 계속되면서도 가격보다 본인의 취향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골퍼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던 프리미엄 라인은 과열된 신규 브랜드 런칭 경쟁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무드의 골프웨어 등장 또한 화두다.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패션 브랜드 역시 골프웨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다양한 무드의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캐주얼이나 스트리트 무드의 골프웨어는 물론 더 좋은 소재와 패턴으로 골프웨어 자체의 기능성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품들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 시장에도 활발한 라운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골프 용품의 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입문효과를 줄 수 있는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강한 골프웨어 업체의 경우 유니크한 용품들을 선별해 의류와 함께 판매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골프 용품만을 취급하는 브랜드 런칭도 활발하다. 

까스텔바작은 조직을 개편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브랜드의 전문성과 전반의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점 평균 매출과 공간 관리에 초점을 맞춰 점주 수익을 극대한다는 계획이다. 골프 편집샵 신설과 프리미엄 라인의 강화, 카테고리 확장도 키워드다. 소비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보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캐주얼 - 게스코리아 김상오 부사장
전체 패션시장 저점상향 전망…캐주얼 스포츠 확장기대

올해 경기전망은 21년 패션시장 1.4% 저점 상향세를 전망한다. 성장방해요소들로 인해 저점 상향세로 보이며 완연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캐주얼 업계는 전체 패션산업 경기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확장세에도 대비하고 대형백화점이 내세우는 명품 조닝 확대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적절한 대비책은 메가샵이나 자사몰, 대형 플렛폼 기반 브랜드 입점도 고려해야, 저점 상향을 탈수 있다는 생각이다. 

22년 동종 업계 가장 큰 이슈는 유통망 다변화의 급진전이다. 여기에 지난해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 신규오픈은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예정에 소비심리 회복에 장애가 될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보복소비 및 집콕 수요 확대로 시장규모 상승 기류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22년 패션시장은 6.2% 플러스 성장을 총 46조 실적 기대를 점치고 있다. 이는 스포츠웨어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패션 전 복종 시장이 우상향기조세 속에 특히 스포츠시장과 신발, 아동복 시장은 성장세를 탈 전망이다.  

22년 캐주얼 시장은 약 5.1% 플러스 성장을 예상한다. 약 17조 5230억 원을 추정치로 본다. 매출을 견인 할 주요 유통은 무점포 온라인이 최우선으로 브랜드매장, 아울렛점, 보세점, 백화점, 재래시장, 복합쇼핑몰, 할인마트, 브랜드멀티삽 순이다. 온라인 무점포의 경우 20.4%를 차지한 반면, 복합쇼핑몰이나 브랜드 멀티삽은 2.9% 1%로 감소전망이 나왔다. 시장변화에 따른 소비자 주목도를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남성복 - 신성통상 이문성 상무
남·여 고객 모두 잡을 아이템 개발이 매출 좌우

2022년 남성복 시장은 전년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순수 정장 위주 남성복 시장의 성장은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성복은 트레디셔널(T/D) 브랜드 폴로, 라코스테 등이 집중 신장하고 있다. 성장하는 트레디셔널 브랜드 특징은 여성 고객을 가졌다는 점이다. 여성과 남성 고객이 조화를 이룬 브랜드가 성장하며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온라인에서 상위 랭크를 차지하고 있는 쿠어, 인사일런스, 어나더오피스를 보면 명확한 ‘젠더리스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남·여 소비자가 모두 구매 가능한 제품이 인기있다. 이는 여성 고객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가 남성복 부문에서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라는 의미다. 신성통상 유통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남성복 실제 구매 고객은 70~75%가 여성이다. 여성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브랜드는 확장할 것이고 수트 베이스에 얽매이거나 어덜트(5060) 시장에 묶여 있는 가두점 위주 시티 캐주얼 브랜드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060 소비자들도 브랜드의 젊은 느낌을 원한다. 따라서 좀 더 젊어지고 캐주얼화 되지 못한 남성복 브랜드는 계속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올해 신성통상은 캐주얼 상품을 더 확대하고 수트는 유지를 하는 정도로 전개할 예정이다. 전년에는 ‘발마칸 코트’처럼 남성, 여성 고객이 같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잘 팔렸다. 이처럼 올해는 남·여 고객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이 매출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오지아는 전년 코로나로 주춤했던 수트와 포멀 라인이 신장하는 동시에 확대한 캐주얼이 동반 성장해 매출이 상승했다. 캐주얼 라인 강화로 여성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고 연령대가 다양해져 볼륨이 커졌다. 특히 FW시즌 시그니처 구스코트는 출시 3년만에 누적판매 10만장을 돌파했다.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볼륨감 있는 매출로 작년에 지오지아는 매출 125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비 13% 신장했다. 올해는 20% 신장률과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작년 12월 기준 전국 185개 매장에서 올해는 190개 매장을 운영할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기업들은 유통채널마다 특화된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해 한번 유입된 소비자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기업들은 유통채널마다 특화된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해 한번 유입된 소비자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남성복 - SG세계물산 최창용 본부장
수트 축소, 대체 아이템 개발이 성패 좌우

남성복은 캐주얼에 안착했고 이에 적응해 변하지 않은 브랜드들은 축소되거나 없어졌다. 작년에 오프라인 남성복 매장을 철수하거나 없어진 남성복 브랜드가 10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2년에는 남성복 핵심 아이템인 수트와 방모 코트의 계속적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대체 아이템 개발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너 아이템의 볼륨화(니트, 티셔츠류)가 과제이며 기능성 코트형 다운류 제품 확장이 기대된다. 또 점포별 단독상품, 온라인 채널별 단독 상품 등 디테일한 기획과 영업으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특히 세계물산 남성복은 단독상품 성과를 좀 더 볼륨화할 계획이다. 유통사와 점주, 바이어가 함께 점별 기획 상품을 미리 기획해 판매 적중률이 높은 제품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점별 물량은 매출과 비례하기 때문에 물량을 맞추기 위해 시즌을 앞서 미리 기획한다.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서 생산을 통해 소싱 강점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G세계물산은 전체 물량의 60~70%는 방글라데시에서 생산하며 5~6년째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SG 세계물산 남성복은 11년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현재 SG세계물산은 자사몰이 없지만 종합몰 등 입점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앞으로 온라인 부문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MZ 세대와 소통하려는 재밌는 콜라보와 스타보다 대중친화적 모델을 기용한 마케팅도 남성복에서 돋보였다. 바쏘 옴므는 지난해 무궁화 비누와 콜라보한 티셔츠와 슬리퍼 등을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펀슈머’ 마케팅을 진행했고 해당 상품들은 완판됐다. 올해도 S/S 시즌에 콜라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펜싱선수 김준호를 전속 모델로 발탁해 좀 더 친숙하게 고객에게 다가가려 한다. 

여성복 - 블루페페 권혁남 상무 
본질에 충실한 위드 코로나 전략만이 살길  

2년간 장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가두 상권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지역 상권의 붕괴가 현실화가 되면서 상권 자체의 유동인구가 급감했다. 상권 내 많은 의류 매장들이 철수하며 쇼핑몰이나 아울렛으로 쇼핑을 하기 위한 소비자 이탈도 심화되고 있다.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많이 줄어 단골 고객들조차도 세일까지 구매 보류를 하는 경우가 많아 가두 브랜드들은 악순환 속에서 뚜렷한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난 지원금의 반짝 효과도 내성이 생긴 듯 소비 심리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 지역 확진자 보도 때마다 매장 입점객수의 급감을 호소하는 매장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건비 등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7시면 매장 문을 닫고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근근이 버티는 매장들도 있다.   

블루페페는 누구에게나 닥친 현 위기 속에서 실시간 전국 대리점 상황을 민첩하게 점검하며 대응해가고 있다. 각 지역별 담당들이 상권 현황과 매장 특이사항을 빈번하게 체크하며 현장 목소리와 주 단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매장마다의 애로사항은 무엇이고 필요한 지원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함께 고민하며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방안은 없지만 블루페페는 2022년 물량 계획은 5%정도 늘리고 위드 코로나 전략을 철저히 시행한다. 한 명의 고객이 내방하더라도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 본질에 충실한 영업 전략으로 점주들의 호소를 최대한 반영하며 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갈 생각이다.

침구류 - 박홍근홈패션 이선희 대표
이커머스 고객 니즈에 기업 성패 가늠

침구류산업 전반적인 경기는 전년 대비 다소 호전돼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2년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이나 대리점 등 전통적인 침구류 유통시장이 내점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 개발 보급 확대로 소비활동의 증가를 예상한다. 오프라인 판매에 익숙했던 침구업체들도 이커머스 시장에 적극 진입, 기존 온라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 올 한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침구업체들이 당장 감당해야 할 경영과제도 적지 않다. 먼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난이다. 전 세계 팬데믹은 목화나 구스 등 주요 충전재의 공급난 심화로 원부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불안정도 생산기반을 흔들고 있어, 수급과 가격변동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둘째, 인력난의 심화이다. 침구업계는 제품의 특성상 자동화 도입이 곤란해 인력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생산직 뿐 만 아니라 판매나 관리직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 인력난 심화로 경영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세 번째로는 탄소중립 및 ESG경영 등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대응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도 제고로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떄 친환경기업 여부를 주요 포인트로 주목하고 있다. 

올 한해 침구업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트렌디한 제품으로 새로운 고객들의 니즈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개별 기업의 성패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직면한 장애물들을 슬기롭게 풀어헤쳐 나갈 수 있는 경영능력을 탄탄하게 구축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예상해 볼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과 친환경 제품은 이제 대세가 아닌 필수가 됐다.
지속가능과 친환경 제품은 이제 대세가 아닌 필수가 됐다.

유아동 - 한세드림 임동환 대표
친환경 제품·온라인몰 강화로 효율 운영 중요

국내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 상황에서 유아동복 시장은 정비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산율은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딩 기업들이 로드샵 대형 마트 등 과점 형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출산율이 오르지 않는 이상 시장 자체는 축소될 것이다.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회사들은 버티기 어려워졌다. 

유아동복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지고 적응하고 있다. 성장하려는 목표와 기대보다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며 알차게 사업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올해도 최근 2년간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 제품, 온라인 유통 채널 소비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아동복 시장은 지속되는 트렌드를 상품개발에 적극 반영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쇼핑 증가세에 따라 자사몰 내 신상품 판매 비중을 높이는 역량이 중요하다. 한세드림은 자사몰 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자사몰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콘셉트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며, 상품 출시와 함께 지속 가능성 가치를 담은 사은품, 온라인 이벤트, 유튜브 콘텐츠 등의 마케팅을 전개하여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올해도 채널별 상품 차별화, 온·오프라인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세드림은 지난해 백화점에는 프리미엄 라인의 리미티드 에디션 아이템 구성을 추가 기획했으며 아울렛에는 합리적인 코어 라인 제품을, 온라인은 스타일24 채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기획했다.

물류 - 이앤씨지엘에스 오인호 대표
D2C 스마트·전문 물류로 대응력 높여야 

통신 속도의 발달과 페이먼트의 간소화, 일상이 된 모바일 라이프 영향으로 공급자는 D2C서비스를 위한 유통 구조 변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고 ISP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간 택배 물동량은 40억 개를 돌파했다. 국내에 등록돼있는 물류회사는 17만 개 이상이다. 미국의 경우 이커머스가 내수의 6% 이상을 점유하면 시장 규제를 한다.

국내는 27%까지 올라간 상황이지만 규제 보다는 시장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물류에도 시스템 기반과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해지는 이유다. 온라인의 점유가 커진 만큼 각 브랜드마다 물류센터의 재고와 업무 범위가 많아졌다. 물류운영의 노하우, 끈질긴 PI(Process Innovation),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IT기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인프라 및 설비 등의 요소가 적정 수준 이상 갖춰야 현재의 폭발적인 물동량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규모가 크든 작든 매출 대비 물류비 비율을 관리하는 것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커머스 의류에 가장 특화된 이앤씨지엘에스 이천센터는 많은 속성을 즉시 핸들링 가능하도록 수평개활 면적이 확보되어 있다. 다년간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물동량, 취급상품에 따라 DPS, DAS, 오토소터, 행거, 이미지 검수시스템 등 다양한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패션 재고는 판매대기 상태부터 고객 환불 불가능일까지 사이클이 길다. 통상3년차까지 가격 등 수많은 조건이 바뀌면서 판매대기상태로 체계적으로 관리 되어야 한다. 고객사와 물류사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는 이유다. 

슈즈 - 소다 김성용 상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상품 및 질적 향상에 집중해야 

제화 업계에서 캐주얼 신발은 대세가 아닌 기본이 되어가고 있다. 캐주얼을 기본으로 하고 다양한 디테일을 가진 신발들이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동안 청키하고 어글리한 스타일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젠더리스 스타일의 상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브랜드 구분이 어려울 만큼 획일적인 상품과 디자인 카피 문제로 축소된 제화 시장에서 소모적인 가격 경쟁은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 회사마다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상품을 가지고 얼마나 빠르게 소비자에게 소구하는지가 올해 시장의 핵심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친환경 소재 및 제품이 확대되면서 제화업계도 높아진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를 만족시켜줄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상품에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올해는 산업 전반에 걸쳐 원부자재 값 인상으로 판매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다는 상품 및 운영의 질적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매장별 맞춤 상품 운영과 전략적 상품 디스플레이로 효과적인 인테리어 개선에 집중해 판매 향상 및 운영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온라인은 매장과 차별화된 백화점몰 전용 상품의 운영 비중의 확대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분출되는 보복소비 영향을 볼 수 있었다. 상반기 백화점 MD 개편 시 진행한 인테리어 매뉴얼의 변화와 하반기 소다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특화성 상품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듯, 올해 질적 향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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