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를 잡아라’ 유튜브에 빠진 패션업계
'Z세대를 잡아라’ 유튜브에 빠진 패션업계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2.0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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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접점 높이는 일상과 예능 더한 콘텐츠 인기

패션업계가 소비 시장 주축으로 떠오른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튜브 활용에 나섰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1020세대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유튜브를 활용해 콘텐츠를 선보이고 인기 유튜버와 협업이 활발하다.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복업계도 유튜브 채널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FUN트’를 개편, 주 소비층인 중·고등학생들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코너들을 신설했다. 엘리FUN트 신규 코너에는 ‘Z세대 연구소’, ‘엘친로그’, ‘Study with 엘리트’ 등이 있다.

엘리트학생복은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FUN트’를 개편해 중·고등학생들 니즈를 맞춘 코너를 신설했다.

Z세대 연구소는 뉴트로, 아이돌 등 Z세대 트렌드에 부합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최근 공개된 4회차 영상은 세뱃돈 관리와 버킷리스트 실행 등 10대들의 새해 계획을 담아내 관심을 모았다.

청소년들은 해외여행과 스쿠버 다이빙, 필라테스 자격증 취득, 제주도 1년 살기 등을 버킷리스트로 꼽았다.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돕기 위한 ‘Study with 엘리트’ 코너도 눈길을 끈다. 영상 길이는 각 1시간 내외로, 공부할 때 듣기 좋은 재즈 음악이나 연필 소리, 빗소리, 낙엽 소리 등 다양한 백색소음을 제공한다.

‘엘친로그’는 10대 인기 유튜버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영상으로, 실제 학교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제작됐다. 예능적 요소로 Z세대의 감성을 공략하는 유튜브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은 지난해 7월 리뉴얼과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 ‘세사패TV’를 선보였다.

세사패는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의 줄임말이다. 셀럽이 SSF샵 직원이 돼 고객에게 스타일링을 제공하고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배달의 프로들’과 부모님의 과거 패션을 되돌아보는 스타일 역주행 프로젝트 ‘빽투더 의상실’ 콘텐츠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공식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Put Your HANDSOME)’을 통해 웹예능 ‘푸쳐핸썸 게임’을 선보였다. 이는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게임을 통해 패션 지식을 배워가면서 ‘패잘알(패션을 잘 아는 사람)’로 거듭나는 2부작 예능이다. 기업명이나 브랜드 노출 없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기획한 점이 돋보인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해 10월 유튜버 ‘오예커플’, ‘짱구대디’, ‘혜인’과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릴레이로 선보였다. ‘오예커플’과의 협업 상품인 ‘코듀로이 푸퍼’, ‘베이직 퍼 플리스 집업’에는 오예커플의 시그니처인 ‘Oh yeah’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적용해 위트를 더했다. 이어서 남자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와는 트렌디한 핏과 컬러, 합리적인 가격의 ‘데일리 에센셜 셋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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