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로 불안한 한국 기업의 소통 창구돼 달라” EU 대사단에 당부
“우크라 사태로 불안한 한국 기업의 소통 창구돼 달라” EU 대사단에 당부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2.03.03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도 간담회 참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과 사태와 관련해 주한 유럽연합 대사들에게 정보 교류와 소통창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 같은 행보에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이 동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지난달 28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 EU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EU 측에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한 EU 24개국 대사단이 참석했으며 경총에서는 회장단과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창범 한화솔루현 부회장,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최대 투자자인 EU의 투자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고부가·친환경 제품의 교역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과 EU의 경제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 원재료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반도체·가전·석유화학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오늘 간담회가 EU 대사단과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손회장은 전 세계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저탄소·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ESG 경영 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경총도 회장단과 주요 그룹 사장단이 참여하는‘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전달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사용, 친환경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미 2015년부터 EU와 마찬가지로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배출 감축이 급속하게 추진되면 기업이 감내키 어려운 비용상승으로 양측 교역과 경제협력 관계 위축이 우려된다”며 “한국 기업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EU측에 요청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EU 대사는 “EU와 한국 모두에게 녹색·디지털 경제 협력은 팬데믹 이후 회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 분야에서의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히 논의되길 바라고,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에 대한 한국 경영계의 우려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최준호 사장은 형지엘리트를 통해 의류 업사이클링에 집중하며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협업해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안전조끼와 맨투맨 티셔츠를 선보였다.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은 작년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사용한 교복 바지를 잇따라 선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