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헤리티지 담긴 ‘한글 한복’ 세계서 주목
브랜드 헤리티지 담긴 ‘한글 한복’ 세계서 주목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2.04.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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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입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미스소희 한산모시 민화 담은 컬렉션 눈길  
글로벌 력셔리 브랜드들 ‘한국 디자이너 활약’ 기대 속 호평 이어져

패션업계가 나다움을 찾는 MZ세대 한글 한복을 주제로 위상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관련업계 신규 브랜드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브랜드 탄생을 예고하며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 신규브랜드 혹은 1인 스타트업 디자이너들도 한글이나 한복 등 전통의 고유이미지에서 헤리티지 요소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통해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당당히 그들보다 앞선 품격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전략을 속속 드러낸다.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타이카 와이티티(왼쪽)와 리타 오라. 이 행사는 28일(현지시각)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뒤풀이 성격이다. 리타오라가 입은 드레스는 미스소희 브랜드로 한국 민화에서 영감받았다.
/AFP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명절이나 길일에 의례나 놀이를 위해, 전통 옷 한복을 입고 멋을 발산해온 한민족 특유의 문화관습인 ‘한복 입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우리 민족사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공동체를 통해 관련 지식이 전승됐고, 가족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고 예를 갖추는 데 필요한 매개체란 점에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 민화를 담은 드레스가 미국 오스카 뒤풀이 행사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미스소희(Miss Sohee)’브랜드로 22F·W 밀라노패션위크에 선보인 박소희 디자이너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민화(Minhwa)에 영감을 받은 소나무, 사슴, 파도, 산을 새겼다”며 “지속 가능한 재료인 한산모시(충남서천군 한산면 생산)를 자수에 사용해 드레스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아 럭셔리 브랜드 반열에 올라, 오래도록 사랑받기는 아직 갈 길이 멀 수도 있다. 각 나라는 그들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있다. 
빈폴은 2019년, 1989년에 탄생된 캐주얼 브랜드 1위를 고수, ‘한글 로고’ 한글은 세대를 아우르는 힘과 매력을 지닌다며, ‘빈폴 전용 서체’, ‘ㅂ’, ‘ㅍ’ 등 자음을 체크 패턴에 디자인해 독창적 체크 패턴을 창조했다.

한복 단하는 한국의 헤리티지로 오래 사랑받는 럭셔리 브랜드를 목표해 화제다. 걸 그룹 블랙핑크가 착용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 한복 의상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며 트렌드로 떠올랐다. 스타트업 1인 디자이너들은 한복의 명예를 내건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한복은 서양복식과 다르지만 MZ세대의 마음까지 흔들며 ‘한복 열풍’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복은 평면재단이지만, 소매끝동 아래 화장까지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그려내고, 저고리 겉섶에도 동그랗게 말아 굴려낸다. 한복은 여유 융통성이라 말한다. 독립문은 오프로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헤리티지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다는 각오다. 오프로드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어번 아웃도어 패션을 제안, 한글자음 우리글을 통해 나다움을 표현한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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