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중국의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이기심 
[지금 현장에서는…] 중국의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이기심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2.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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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국내 패션 업체들이 또 다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중국의 비상식적인 정책에 속수무책인 상황은 몇 년에 한번 씩 재현되고 있다. 중국 생산기업 한 대표는 “그동안 오랫동안 중국과 거래해 왔지만 상하이와 같은 큰 도시를 막은 적은 드물었다. 중국 원단, 생산 입고문제가 수량이 작은 곳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더 심각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말에 따르면 첫 코로나 시점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4월말까지 섬머 막바지 생산이 한창인 시점에서 1차 충격은 3월초 해운이 막히면서 시작됐다. 현재 상하이에서 시작된 봉쇄가 광동성까지 확산되면서 물류 창고 기지가 있는 구역별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았다.

일부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온라인 브랜드들은 자체 창고 시설이 취약해 온타임 생산, 선적하는 곳들이 대다수라 피해가 커졌다. 스피드가 생명인 이들은 일주일만 늦어도 판매 시기를 놓치기 때문이다. 

‘이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우회해라’, ‘하루하루 지켜보자’. ‘공장은 돌아가도 입출항이 문제라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만 싣게 해달라’ 등 현지에서 애타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지만 언제 또 타 지역이 봉쇄될지, 언제 봉쇄가 풀릴지 예측이 안 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전 세계적인 생산기지인 중국이 아우성에도 비상식적인 정책을 고수하는 이면에는 러시아 전쟁과 외교 이슈까지 더해졌다. 상하이는 주로 해외기업들이 많고 북경은 중국 자국 기업들이 대다수 포진돼 있다. 북경은 봉쇄하지 않는 상황이 거론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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