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숙면 위한 라이프스타일 산업 ‘하태핫태’
[한섬칼럼] 숙면 위한 라이프스타일 산업 ‘하태핫태’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2.04.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침대 메트리스, 침구 헤리티지로 강조
수면시장 성장에 매트리스 최고가 부상 
헤인즈·알레르망스핑크스가 먼저 선점 
세계 메트리스 규모는 2024년 48조원

수면시장이 달아오르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구나 침대는 같은 공간 함께 사용하는 동종 상품이다. 편안한 숙면은 건강한 생활의 바로미터이기에 동시장의 성장은 당연하다. ‘제품을 모르면 가격을 보라’고 했듯, 수면 시장은 초고가 제품으로 시동을 걸었다. 침대·매트리스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됐다. 초고가 수요만이 답일까?

다양한 침대 브랜드가 고가의 차별화된 침대매트리스를 얹혀 사업부상을 노리고 있다. 최고급 침대·매트리스 브랜드라고 알려진 ‘헤인즈’가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엔트리 제품 2000만원, 세트는6000만 원 대다. 

국내 침구류 브랜드 중 유일하게 알레르망은 침대시장을 정조준, 스타기용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알레르망스핑크스 침대는 배우 전지현을 통해 시장 진출을 알렸다면, 이달 20일 배우 송중기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으로 시장 확장세를 구사하고 나섰다. 8000개의 핏으로 내 몸에 딱 맞춘 침대 HD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을 강조해 브랜드 차별성을 알린다.  

전 세계 수면시장에서 매트리스시장은 2017년 30조, 2024년 48조원 규모다. 국내는 2011년 3000억, 2018년 1조, 2020년 1.5조 원대로, 침대시장은 2011년 4800억 원, 2021년 3조원대로 성장세가 비례한다. 수면과 가구 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명약관화(明若觀火)란다. 한국수면산업협회가 밝힌 국가별 수면시장 크기는 미국 20조, 중국 10조, 일본 6조, 한국은 2조로 추정하고 속도는 가장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Stock

씰리침대 헤인즈가 호주에 이어 두 번째 시장으로 한국을 찍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헤인즈는 프리미엄 침대를 내세운 씰리침대 내에서도 최상위급이다. 호주산 메리노 울(양모), 호주 태즈매니아섬에서 생산된 오크(OAK) 나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다.

프리미엄 리빙 시장은 더 확대된다. 력셔리 브랜드 선호도가 증가하고, 고급 라이프스타일 소비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백화점 3사의 전략도 프리미엄 리빙 쪽으로 몰린다. 백화점에서 소비자 상품구매력은 21년 1부터 4월 동대대비 롯데는 77% 현대는 76.8% 신세계백화점은 72.1% 증가했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삽 더 콘란삽 입점과 프라임메종 드, 디렉터스 아카이브 등 력셔리 리빙관을 운영하는 한편, 종합 홈 스타일링 리빙컨시어지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매트리스 경도부터 토퍼, 매트리스 하단의 색상, 높이까지도 모두 맞춤형을 제안하는 브랜드도 속속 소개된다. 스웨덴의 덕시아나, 해스텐스와 같은 초고가 매트리스도 경쟁이 뜨겁다. 최근 시장에 런칭 소식을 알린 르마테라 역시 맞춤형 브랜드 전개를 내세웠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관련 산업도 활기다. 대구 엑스코센터에서 6월 개최될 꿀잠페스타 역시 같은 맥락이다. 각 회사나 지자체 관심도 뜨겁다. 부산시가 슬리포노믹스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면연관 산업기술개발, 판로개척을 주문했다.

바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는 동 산업을 정조준, 스타트업 창업 지원도 적극적이다. 이브자리가 슬립앤슬립을 통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은 수면연관 산업육성과제를 추진, 국비 시비 지원 시제품 제작도 이슈다.

국가별 하루 평균 수면시간 조사에서 한국인 평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7시간 41분(2016년 기준)으로 OECD 평균보다 41분 적다. 직장인 수면 시간은 더 짧아 6시간6분에 그쳤다. 한국수면협회는 현재 2조원대인 국내 숙면용품 시장이 올해는 3조원 규모를 추산했다. 시장은 확대되고 수요도 는다. 우리 저력은 기술이다. 커지는 시장을 위해 까다로운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탄생이 아쉬운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