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30년 550억불 시장 겨냥한 메타패션 첫 행보
산업부, 2030년 550억불 시장 겨냥한 메타패션 첫 행보
  • 이서연 기자 / sylee@ktnews.com
  • 승인 2022.05.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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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KT·3D클로버추얼·디자이너 손잡고 30벌 출시
산학연 연계한 ‘패션테크 클러스터 사업단’ 공식 출범

“메타패션은 섬유패션의 대표적인 ‘제조의 서비스화’ 분야로 수익성 있는 블루오션이다. 한국이 디지털 강국인만큼 메타패션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차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오늘(30일) 메타패션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메타패션’ 출시를 알리고 민간주도의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하기 위한 사업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번 행사는 2030년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패션테크 시장을 겨냥한 첫 걸음으로 오는 11월에 30벌의 메타패션(디지털패션)을 출시한다. 
메타패션은 패션테크의 일종으로 현실에서 옷감의 재질, 색감 등 제약으로 구현이 힘든 패션을 디지털 기술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넓게는 메타버스 상 아바타의 스킨도 포함된다. 시장규모가 2030년 약 68조 1200억원(5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패션테크는 패션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전통적 패션을 넘어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영역으로 디지털 패션, 스마트 의류, 개인 맞춤형 패션 등을 포함한다. 장영진 차관은 제작 발표회에서 “메타버스상 아바타를 통한 디지털 의류는 무재고와 제로 웨이스트가 가능해 섬유패션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메타패션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0일) 15시, DDP에서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디자이너 황이슬, 배우 한선화, 디자이너 고태용, 가수 라비, 디자이너 김보민, 모델 재시, 오승우 클로버추얼 대표, 송재호 KT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0일) DDP에서 메타패션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디자이너 황이슬, 배우 한선화, 디자이너 고태용, 가수 라비, 디자이너 김보민, 모델 재시, 오승우 클로버추얼 대표, 송재호 KT 부사장.                                                      
사진= 이서연 기자

메타패션을 직접 제작하는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 3인과 함께 협업하는 셀럽 3인은 각각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블루템버린 김보민 디자이너는 모델 재시와 함께 ‘사람과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열 명의 동화 속 주인공들을 통해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메시지를 담은 메타패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슬 황이슬 디자이너는 배우 한선화와 함께 ‘시간여행자’라는 주제로 고구려를 재해석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는 가수 라비와 함께 ‘민화와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통 민화 캐릭터들의 역동성을 녹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 3D 가상의류 제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클로버추얼패션이 기술적 지원을 맡았다. KT는 메타패션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이 구매, 착장할 수 있는 앱을 개발·배포한다.  

산업부는 같은 장소에서 오늘(30일) 세계적 수준의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기획단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산업부 주영준 실장과 문국현 대표가 공동단장으로 참석했다. 또, 브랜드와 패션테크, IT 기업 등 산학연 대표로 구성된 기획단 위원 15명 내외가 참여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주제발표에서 “패션테크 클러스터 성공의 열쇠가 패션, 테크, 문화 등 이종 산업간 융합과 창의성 발현”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업, 대학, 연구소를 유치할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특히,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창업 보육 및 교육 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 금융 지원과 함께 스마트 의류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서비스와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안이 오는 9월경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연내 대상 지자체를 선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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