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에코텍스포럼 -“자원순환사회 실현·동반성장 문화 확산하는 마중물 됐다”
2022에코텍스포럼 -“자원순환사회 실현·동반성장 문화 확산하는 마중물 됐다”
  • 취재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22.11.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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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해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 마련
2022 에코텍스포럼 및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

‘2022 에코텍스포럼(EcoTex FORUM)’과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KTDA)가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 17층에서 열렸다. 이날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대중소 기업의 동반 상생을 통해 올바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에 환경부장관상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표창 등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환경부장관상은 유진한일합섬과 무신사스탠다드가,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은 마리오쇼핑과 형지엘리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2 에코텍스포럼’과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가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 17층에서 열렸다. 이날 환경부장관상(유진한일합섬·무신사스탠다드)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표창(마리오쇼핑·형지엘리트) 등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2022 에코텍스포럼’과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가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 17층에서 열렸다. 이날 환경부장관상(유진한일합섬·무신사스탠다드)과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표창(마리오쇼핑·형지엘리트) 등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본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소령 부회장, 한국화학섬유협회 김국진 회장,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민은기 회장 등 유관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과 환경부 정선화 자원순환국장, 풍산그룹 류진 회장 등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은 행사 시작 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진행됐다. 생분해성 소재 개발과 브랜드에 리사이클 원사 적용을 비롯해 동반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 주목받았다. 특히 탄소 중립과 대중소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KTDA)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한국섬유신문 김종석 대표는 기념사에서 “본지는 ESG 경영과 리사이클링을 선도하는 기업을 부각하고 친환경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섬유패션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에코텍스포럼은 패션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에서 벗어나는 날 기쁘게 사라질 것이다. 국내 섬유패션산업이 앞장 서 이를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태원 참사 사고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정치인의 한 명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 환경부 정선화 자원순환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 환경부 정선화 자원순환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

그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의 35%를 차지하는 섬유패션산업은 탄소중립과 ESG경영의 글로벌 트렌트를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며 “에코텍스포럼은 섬유패션산업이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4일) 수상한 기업은 섬유산업의 미세플라스틱과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중소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첫줄 왼쪽부터 김국진 회장, 정선화 국장, 이동주 국회의원, 변근희 대상 수상자, 주소령 부회장, 이용필 정책관. 둘째줄 왼쪽부터 최준호 대표, 이건오 본부장, 최병오 회장, 홍성열 회장, 강태선 회장, 김일권 수석전문위원, 류진 회장, 이인수 대표, 박중현 회장, 윤형수 부장, 민은기 회장, 김종석 대표.
첫줄 왼쪽부터 김국진 회장, 정선화 국장, 이동주 국회의원, 변근희 대상 수상자, 주소령 부회장, 이용필 정책관. 둘째줄 왼쪽부터 최준호 대표, 이건오 본부장, 최병오 회장, 홍성열 회장, 강태선 회장, 김일권 수석전문위원, 류진 회장, 이인수 대표, 박중현 회장, 윤형수 부장, 민은기 회장, 김종석 대표.

이날 축사로 나선 환경부 정선화 자원순환국장은 정부와 기업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패션산업은 환경오염의 대명사였지만 최근 재활용 기술 발전과 민간 기업들의 노력으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민간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재활용 자원 사용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윤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번 에코텍스포럼이 섬유산업 분야의 친환경 실천 의식을 확산시키고 미래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탄소 중립과 디지털화라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를 섬유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도 친환경 섬유소재, 화학재생그린섬유 개발 등에 금년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내년에도 130억 원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섬유 패션 빅데이터 구축 사업, 메타 패션 붐 조성을 위한 지원 강화 등으로 섬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세제 금융 규제 개선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섬유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블랙야크(좌), 올해 수상한 무신사스탠다드(우)의 친환경부스가 행사장 로비에 전시됐다.
지난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블랙야크(좌), 올해 수상한 무신사스탠다드(우)의 친환경부스가 행사장 로비에 전시됐다.

이날 전시장 입구에는 무신사의 무신사스탠다드(올해 환경부장관상)가 효성티앤씨의 원사 리젠으로 제작한 무신사스탠다드그린 라인을, 비와이엔블랙야크(작년 환경부장관상)가 투명 페트병의 자원 선순환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를 해 참석자 이목이 집중됐다. 또 KTDA 본상 7점(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금상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등)이 전시돼 참석자에게 많은 볼거리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에이아이바 김보민 대표가 ‘메타버스 패션 어디까지 와 있나’ 강연으로 주목받았다. 2030 MZ세대가 등장하면서 국내외 패션기업들은 메타버스와 DX전략을 키우고 있다. 

패션 AI기업 에이아이바 김보민 대표가 ‘메타버스 패션 어디까지 와 있나’ 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패션 AI기업 에이아이바 김보민 대표가 ‘메타버스 패션 어디까지 와 있나’ 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자인 저작권 이슈, 실시간 아바타 생성엔진, 웹기반 저작도구, 실시간 가상피팅 엔진, 오토리깅이 제대로 개발된다면, 의미있는 메타패션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면서 “쉽게 저렴하게 패션 제작 방법과 아바타에 옷을 입힐 수 있는 방법, 에니메이션 등의 기술 구현하는 회사가 속속 국내에서 나오고 있다”며 말했다. 앞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의 저렴한 똑같은 제품보다 비싼 나만의 제품 즉, 소비자 수요에 맞는 패션제품 기획과 생산, 유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시장에 저렴하고 제대로 된 메타패션 어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부스를 준비한 블랙야크 정회욱 대리는 “참석자들이 PET플레이크, 재생칩과 같은 재생 원료를 직접 만지면서 관심을 보여 실물을 전시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무신사 이나래 팀장은 “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는 관계자들에게 무신사 스탠다드의 그린 라인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면서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은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보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가기 위해 업스트림부터 다운 스트림까지 큰 기업들의 참여와 동기부여를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는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해 매우 뜻 깊다”며 “윤리적 패션에 대한 의식 고취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업체들이 해나가야 할 과제들이다”고 말했다.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품이 행사장 로비에 전시됐다.

2022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

■ KTDA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 변근희(건국대학교)
가을 주제로 20회 이상 컬러시뮬레이션

KTDA 대상의 영예를 안은 변근희 수상자는 현재 건국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일 년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KTDA 에는 시기와 맞아떨어진 가을을 주제로 담은 작품을 첫 출품했다. 
꽃이 가질 수 있는 계절의 향이 느껴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은 계절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가을에 피는 꽃, 마른가지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빛 감 자체는 차분하면서도 모티브들은 개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컬러 시뮬레이션을 20번 이상 하면서 세련되고 유니크한 색감이 완성됐다.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하다 보니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 나왔던 것 같다. 자연물이나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에서 회화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풍부한 컬러감으로 선보여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왔다. 
리빙디자인과로 도자기, 금속공예, 텍스타일까지 다루고 있는데 열심히 작업을 하면서 좋은 기회까지 얻어 많은 용기를 얻었다. 졸업 후 텍스타일 디자인분야 취업의 꿈도 크게 꾸게 됐다. 원하는 진로와 접점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 KTDA 금상(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 김미소(아이씨씨아카데미)
“내 작품으로 만든 아기 옷 상상하면 행복”

2022 KTDA 금상수상자 김미소(23)씨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동아대학교에서 섬유미술학을 전공했고 지난 9월 아이씨씨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공모전에도 열심히 참여해 세사리빙 텍스타일 공모전 우수상 등 이미 4번 이상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김미소씨는 KTDA 시상식 2주 전 유아의류브랜드에 입사해 현재 패턴 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상을 수상한 ‘그 여름의 어느 날은’은 트로피칼을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개체들을 잉크로 채색한 작품이다. 한색, 난색, 무채색을 적절히 섞어 일반적인 고채도 트로피칼 패턴과 차별화되는 색감을 표현했다. 김미소씨는 “무엇보다 원단으로써의 쓸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여름용 자켓, 로브, 아동의류 등으로 다양하게 상품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더욱 열심히 실력과 경험을 쌓아 언젠가 본인의 텍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여성복 브랜드를 런칭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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