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선수’ 피드백 담긴 브랜드 찾는다
MZ세대, ‘선수’ 피드백 담긴 브랜드 찾는다
  • 민은주 기자 / ejmean@ktnews.com
  • 승인 2022.1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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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 소비 트렌드·전문성 강조 브랜드 부상

짐웨어, 애슬레저, 테니스웨어 등 스포츠웨어 업계 내 기능성을 넘어서 전문성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오운완’ 등 운동을 즐기는 트렌드에 더해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Digging) 소비’까지 확산됨에 따라 운동 시 퍼포먼스를 돕는 의류 또한 전문가 수준으로 갖추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프로 선수들이 경기에 입고 나가거나 평소에 자주 착용하는 제품 구매도 크게 늘었다. 관련 업계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거나 선수들의 착용 사례를 강조하고, 관련 대표 제품 후원 및 업그레이드 생산에 나서는 등 전문성에 집중한 마케팅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보디빌더가 직접 입어보고 피드백해요” 
운동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뮬라(MULA)는 제작 단계부터 보디빌딩 프로 선수와 트레이너 등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하이테크 퍼포먼스 웨어를 선보인다. 특히 뮬라(MULA)가 창단한 국내 유일 피지크 프로팀 '뮬라 프로팀' 은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전 과정에 피드백을 제공한다. 뮬라는 이를 통해 보디빌딩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 ‘미스터 올림피아’의 한국, 태국, 홍콩 공식 라이선스를 독점 획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아시아그랑프리’, ‘나바코리아’, ‘PCA’ 등 다양한 피트니스·보디빌딩 대회를 후원하고 오는 12월 열리는 미스터 올림피아 대회에 오피셜 스폰서로 부스를 운영하며 관련 협회들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화한 러닝화로 육상 신기록 갈아치웠죠”
아디다스의 대표 러닝화 ‘아디제로 컬렉션’은 세계 최정상 러너들의 피드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돼 실제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아디제로 컬렉션을 착용한 8명의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마라톤 레이스에서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2'를 착용한 에티오피아의 타미랏 톨라 선수가 13년 만에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목을 끌었다. 100m 허들 준결승에서는 ‘아디제로 아반티’를 착용한 나이지리아 선수 토비 아무산이 12초12의 세계 신기록을 달성, 이후 결승에서 12초 06을 기록하며 본인이 세운 세계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아디다스는 선수들이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제품을 연구 개발,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스파이크와 러닝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수가 먼저 픽한 레깅스, 기능성 확실하죠”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리듬체조나 피겨스케이팅처럼 역동적인 동작이 필요한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실제 애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재 뮬라웨어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최연소 피겨 국가대표 지서연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실제로 직접 먼저 뮬라웨어의 레깅스를 입어본 이래 줄곧 뮬라웨어 레깅스를 애용하고 있기도 하다.
뮬라웨어는 관련 선수들을 위해 대한체조협회와 전국리듬체조대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체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뮬라웨어의 대표 제품 '노블 팬츠'를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또한 대한체조협회를 비롯한 시도 사업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후원 등 지역 내 종목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핵심 종목 후원해 헤리티지 강화
특정 종목의 제품을 정식 생산하거나 집중 후원하며 전문성을 확보한 브랜드들도 있다. 뉴에라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용 모자를 생산하는 유일한 공식 브랜드로, 모든 메이저리거들이 시합에서 '뉴에라' 모자를 착용한다. 휠라(FILA)는 지속적으로 세계 테니스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한다. 휠라가 공식 후원하는 여자 테니스 선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는 최근 영국에서 개최한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를 포함해 휠라가 그룹 차원에서 공식 후원하는 글로벌 선수 23명 중 1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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