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4사, 작년 실적과 재고 건전성 ‘굿’
아웃도어 4사, 작년 실적과 재고 건전성 ‘굿’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3.04.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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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순이익 성장해 수익 강화
재고회전율 평균 3.9회…노스페이스 6.9회

국내 대표 아웃도어 기업 4개사(영원아웃도어, 케이투코리아, 비와이엔블랙야크, 네파)의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아웃도어 주요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4개 기업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고자산은 모두 늘었다. 야외를 찾는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제품 생산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노스페이스가 6.9회로 가장 높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상품을 내놓기 무섭게 팔린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아진 것이다. 네파(3.2회), 케이투(2.7회), 블랙야크 (2.7회)순으로 집계됐다. 재고자산회전율이란 연간 매출액을 평균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재고자산이 어느정도의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가 줄고 재고자산이 빠르게 매출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액에 2021년과 2022년 재고자산 평균을 나눴다.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재고자산이 1년 만에 전년대비 77.0%(600억 이상) 늘어난 1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고 자산 회전율은  2019년 5.2회에서 작년 6.9회로 늘었다. 작년 재고 자산 비중은 전체 매출의 18.2%를 차지했다.
작년 영원아웃도어 매출은 40.3% 급등한 76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25억원으로 37.1%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3.9% 이른다. 당기순이익도 36.0%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원자재 구매 비용은 급증했다. 지난해 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은 2640억원으로 전년보다 86.1% 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원아웃도어는 포인트에 해당하는 고객충성제도는 전년보다 16.7% 늘어난 16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포인트 지출은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투코리아는 작년 매출이 4246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었다. 영업이익(732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2.3%, 26.7% 상승했다. 작년 재고 자산은 1295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매출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0.5%다. 회전율은 2019년 2.0회에서 2.7회로 나타났다. 포인트 적립과 마일리지 제도 등과 관련해 예상되는 판촉충당부채는 전년대비 2.9% 감소한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기업들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상 판매에 집중하고 적정량 생산에 치중한 결과 재고자산회전율이 3회~4회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2.0% 오른 3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77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69.4%, 96.5% 급등했다. 재고 자산은 1510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2019년 1.7회에서 작년 2.7회로 늘었다. 마일리지충당부채는 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4.2% 늘었다.

네파는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6.0% 오른 32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264억)은 4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재고자산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1037억원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2019년 2.7회에서 작년 3.2회로 높아졌다. 네파는 작년부터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 발맞춰 리브랜딩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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