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최병오 회장, 혁신 드라이브 시동건다
섬산련 최병오 회장, 혁신 드라이브 시동건다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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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섬유패션산업 진두지휘
‘위기백서’ 만들어 현 상황 정면돌파
섬산련 조직에 긴장감과 혁신DNA 전파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 17일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을 새 회장에 추대하면서 섬산련 혁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 대공황을 지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리 인상, 해외 브랜드와 경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는 신임 회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7월 26일 이사회에서 발표한 ‘섬유패션발전 방향’에서 대략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국 섬유산업 위기 백서(가칭)’를 만들기 위해 지역별 업종별 간담회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백서에 기초해 나온 구체적 실행방안을 들고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일 “정부와 국회에 섬유산업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 현재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정부 당국자들을 만날 때마다 섬유패션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첨단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를 등에 업고 K패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세계 일류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동행 당시 발표한 골프의류 계열사 ‘까스텔바작’의 미국 시장진출도 이와 같은 선상에서 결정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조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산련 사무국을 중심으로 전 스트림이 단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섬유패션산업 비전2030’을 선포하고 기업과 단체가 함께 연구개발 및 글로벌 벤치마킹,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과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섬산련
섬산련 빌딩

섬유패션산업 비전2030에는 업종별 단체장,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구성된다. 최근 대구경북 및 부산 등 국내 대표 섬유산지의 단체장들이 최병오 회장을 적극 지지해 온 만큼 위원회에서 도출될 성과도 기대된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은 現 정부의 경제 정책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준비된 인물로 받아들여진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가인 만큼 구석구석 발로 뛰는 심부름꾼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과 밀착해 기업들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섬산련 조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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