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이탈리아 해외무역관) - 하이엔드 마켓에 적중한 伊 고품질 ‘필더얀’ 성료
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이탈리아 해외무역관) - 하이엔드 마켓에 적중한 伊 고품질 ‘필더얀’ 성료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3.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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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수요 증가 속에 지속가능한 최신 제품 소개
내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업체교류협력 제안

이탈리아 원사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제품이다. 이미 한국의 하이앤드 브랜드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전시회에 이어, 이번에도 필더얀 전시행사를 연 이탈리아 무역관 관장은 이탈리아 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고품질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한국에는 매우 많다. 그리고 고급시장에서 이탈리아 얀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랑하는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 무역관 관장의 설명이다. 특히 관장은 이탈리아 얀의 장점을 더해 한국 섬유 기업과의 교류협력을 제안하며, 다가올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사진=정정숙 기자
페르디난도 구엘리 관장. 사진=정정숙 기자

- 올해 필더얀 전시회 개최 배경에 대해. 

“이탈리아 얀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하이엔드) 마켓에 위치하며, 한국시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필더얀 개최는 이탈리아 얀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뤄졌다.”

- 전시에 대한 기대감.

“지난해 필더얀은 오랜 기간 전시행사를 멈춘 가운데 새롭게 재개되어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매우 성공적이었다. 올해는 전반적인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진행하게 됐다. 경기흐름이나 환율의 변동, 환차손으로 인해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더 알찬 바이어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 이탈리아 얀 산업의 변화(추이)는.

“지난 20여 년 간 글로벌리제이션(globalisation, 전지구가 연결되고 비슷해지는 현상)으로 이탈리아 패션 산업이 구조적으로 변화를 겪어왔다. 얀 생산 업체 수가 줄어들었고, 기술을 가진 고난도 제품생산 업체만 살아남았다. 때문에 현재 이탈리아 얀 생산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강력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기업들은 전통과 기술이 결합돼 상당한 경쟁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한다.” 

- 패션 시장에서 얀, 현황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거의 대부분은 울 얀이 시장을 독차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탈리아의 섬유 얀은 울과 실크가 대표적이다. 각종 천연소재가 많지만 하이엔드 시장을 장악하는 원사는 울이다. 이탈리아에 있는 소규모의 최고급(하이엔드) 패션 기업은 보통 100% 이탈리아 원사를 사용하고 있다. 20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는데 아직도 여전히 살아 있는 기업은 당연히 고품질로 경쟁하는 기업이다. 강력한 파이프처럼 더 단단해졌다. 울과 실크는 이탈리아 섬유 산업의 대표적인 품목이기도 하다.
가격만으론 경쟁자가 많겠지만,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한다면, 단연 이탈리아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패션제품은 거의 모두 이탈리아 원사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마켓을 차지하는, 현존하는 원사 공장은 대부분 고품질원사 생산기업이다.” 

- 이탈리아 정부의 패션 테크 지원이 있다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얀 기업에 패션 ‘기술’을 가진 외국회사와 협약을 맺도록 지원한다. 이탈리아는 무역과 수출에서는 강하지만, 연구개발과 투자는 이탈리아 기업이 도전해야 할 과제이다. 한국과 교류를 통해 섬유패션소재와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 내년은 한·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해 한국의 다양한 섬유기업과 이탈리아 기업의 교류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 한국의 지속가능성 시장에 관해.

“한국 지속가능성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의 2030 세대가 지속가능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버려지는 액체(기름, 가스)를 재활용해 섬유로 뽑아내 패션제품을 디자인 해내는 것. 이탈리아 섬유도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적극구매하려는 MZ세대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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