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발렌티노, 뉴욕에 뉴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발렌티노, 뉴욕에 뉴 플래그십 스토어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3.11.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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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8일 뉴욕 매디슨 거리 654번가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발렌티노는 뉴욕 매디슨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한다. 
이는 2022년에 선보인 글로벌 리테일 컨셉을 적용한 것으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 구조를 재해석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집중하여 독특한 공간으로 선보인다. 

메종 발렌티노는 뉴욕 매디슨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 글로벌 리테일 컨셉을 적용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 구조를 재해석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집중하여 독특한 공간으로 선보인다.
메종 발렌티노는 뉴욕 매디슨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 글로벌 리테일 컨셉을 적용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 구조를 재해석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집중하여 독특한 공간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오픈하는 새로운 부티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메자닌 공간을 포함하여 약 1,142m2의 면적으로, 3층으로 구성한 공간으로 전개된다. 매디슨 거리와 60번가를 마주보고 있으며, 중후한 기둥과 높다란 윈도우를 통해 다양한 소재와 인테리어의 토대를 이루는 건축적 실루엣을 엿볼 수 있다.
부티크의 각 층은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컬러인 레드 컬러에 중심을 두고, 이를 선명한 색감으로 펼쳐 내면서, 컬러와 소재를 세심하게 배치하여 독특한 시각적 서사를 전개한다. 합리주의적 건축 양식과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의 분위기가 대조를 이루며 공존한다.

부티크로 들어서는 이중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핸드메이드 대리석 문 손잡이이다. 장인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유기적 형태의 손잡이는 전 세계 곳곳의 부티크에 서로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 부티크 내부에도 동일하게 설치된 문 손잡이는 디자이너 마시밀리아노 피폴로(Massimiliano Pipolo)의 손길을 거쳐 세라믹으로 제작되었다.

부티크 안으로 들어서면 기념비적인 특징이 드러난다. 7m 높이의 천장, 모든 층을 관통하는 스틸 기둥, 발렌티노 가라바니 액세서리를 위한 조명 선반 주변의 거친 콘크리트 마감이 돋보인다. 부티크 중앙에 배치된 인상적인 그린 컬러의 오닉스 가구를 비롯하여 바닥의 대리석 카펫과 콘크리트 등 다양한 질감의 소재를 통해 공간을 기능별로 나누어 구획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의 뒤쪽에는 메종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인 로쏘 발렌티노(Rosso Valentino)가 다양하게 해석되어 있다. 슈즈 코너는 레드 컬러의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구성된 바닥과 그린 컬러의 오닉스 소재와 콘크리트가 어우러진 선반이 대비를 이룬다. 반대편에 위치한 레디-투-웨어를 위한 공간은 콘크리트 선반을 통해 공간을 분리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레드 컬러의 벨벳으로 감싸진 벽과 맞춤형 가구의 구성이 마치 선물 상자 안으로 들어온 것처럼 공간에 빠져들게 한다.

레드 컬러의 트래버틴, 화이트 컬러의 보티치노, 블랙 컬러의 마퀴나 대리석을 비대칭으로 구성한 합리주의적 디자인의 계단은 공간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기반이 된다. 레드 컬러의 대리석 계단이 같은 컬러의 선물 상자처럼 구성된 공간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은 컬러와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공간 전체에 걸쳐 다채로운 서사를 전개하는 부티크의 특징을 보여준다.

2층에는 레드 컬러의 거대한 옷장 구조물과 어우러진 의자, 백색 컬러의 보티치노 대리석과 블랙 컬러의 마퀴나 대리석이 체커무늬 패턴으로 바닥을 채운 공간에서 여성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공간은 이탈리아 호스피탈리티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발렌티노만의 고객 여정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공방을 떠오르게 하는 아이보리 컬러의 특별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두 개의 특별 공간은 피팅 룸과 좌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늑한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발렌티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맞춤으로 제작된 가구에 미국 조명 전문 브랜드 롤&힐(Roll & Hill)의 동시대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샹들리에, 샤를 자나(Charles Zana)의 의자, 마시밀리아노 피폴로의 세라믹 오브제를 통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련된 보티치노와 레드 컬러의 조합은 색다른 컬러의 서사를 보여준다. 또한 트래버틴, 마퀴나 대리석이 어우러진 계단을 따라 지하에 내려가면, 발렌티노 남성 컬렉션만을 위한 공간이 펼쳐진다. 이 공간은 노출 콘크리트, 블랙 컬러의 파켓 마루, 밝게 빛나는 선반이 어우러져 독특한 색감과 소재의 조합이 돋보인다. 옆 문을 열면, 라일락 컬러의 바닥과 거울 소재의 기둥, 그린 컬러의 오닉스 소재로 제작된 선반과 유리 소재의 진열대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가 더해진 공간으로 이어진다. 1970년대의 대범한 감성이 담긴 드세데(DeSede)의 스네이크 소파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하고, 마리오 벨리니(Mario Bellin)의 카멜레온다 소파와 스툴이 부티크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메자닌 공간은 콘크리트 박스 형태로, 한쪽 면이 부티크 1층을 마주보고 있다. 다양한 갤러리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단기적인 전시를 선보일 이 공간의 첫 번째 파트너는 뉴욕 마가치노 이탈리안 아트(Magazzino Italian Art)이다. 
마가치노 이탈리안 아트는 미국 내 전후 및 현대 이탈리아 미술에 대한 학문적인 발전과 널리 인증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자 연구 기관이다. 이번 발렌티노의 새로운 부티크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예술 발전에 앞장서는 메종과 협업하여 마리오 스키파노(Mario Schifano's)의 대형 회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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