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불황 속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
아웃도어, 불황 속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3.12.07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만원 이상 고가제품 판매율 60~80%선
올드머니룩 부상에 스타일 수 늘려 다양화

아웃도어의 프리미엄 라인 제품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90만~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라인을 강화하며 고가의 제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가 안타티카로 꾸준히 시장을 선점했다면, 노스페이스는 시그니처 레더 눕시 다운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K2와 네파는 올해 새롭게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스타일 수를 기존 보다 늘리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K2가 G900 시리즈의 트리니티 프로, 네파가 구스코트라인의 아르테 럭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큰 손 고객을 겨냥한다. 이들 제품들은 브랜드 기술력을 집약한 최고 사양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K2와 네파가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네파의 아르테 럭스와 K2의 트리니티 프로,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 울 프리미어 롱.
올해 K2와 네파가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네파의 아르테 럭스와 K2의 트리니티 프로,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 울 프리미어 롱.

코오롱스포츠의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대표 스테디 & 베스트 셀러 제품이다. 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으로 2012년 F/W 시즌에 첫 출시했다. 올해는 안타티카를 스탠다드와 롱, 프리미어로 구성했다. 100% 나일론으로만 제작한 안타티카 랩(LAB) 등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특히 이탈리안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울 소재를 사용한 안타티카의 제품은 130~180원대다. 안타티카는 기술력으로 무장해 고가임에도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다.

K2는 올해 처음 G900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자사 브랜드 상품 중 최고가인 110만원선임에도 불구하고 트리니티 프로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여성 제품인 트리니티 프로의 블랙 컬러는 판매율이 60%에 육박한다. 
하이엔드 야상다운 G900 트리니티 프로는 복원력이 뛰어난 900필파워 헝가리 구스 프리미엄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무게감 대비 보온성이 우수하다. 고어텍스를 적용해 방수·방풍·투습성이 우수해 한파와 눈 내리는 날씨에 대응 가능하다. 초경량 10데니아 안감을 사용해 포근하고 부드럽다.

또한 지난해 출시돼 올해 2년째를 맞이하는 ‘씬에어 앱솔루트’는 올해 제품 라인업이 강화했다. 작년 남녀 각 1개 스타일이었으나 여성 제품의 경우 기장별 3가지 스타일로 남녀 총 4가지 스타일로 다양화 출시했다. 올해 앱솔루트 제품군 판매량은 전년비 300% 이상 증가했다.

K2 관계자는 “G900시리즈는 K2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 출시됐다”며 “지난해 씬에어 시리즈 중 씬에어 앱솔루트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것이 적중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네파는 90~100만원대의 프리미엄 구스코트 라인을 선보였다. 이중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르테 럭스’는 네파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집약된 아르테 라인 중 최고 사양 제품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율 80%를 넘었다. 이 추세라면 완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르테 럭스는 겉감에는 방풍·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2L 소재를 적용했다. 안감에는 미 항공 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트라이자(Trizar)축열 소재를 적용해 한겨울에도 최상의 보온력을 자랑한다. 충전재는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최상급 헝가리 구스 다운이 적용됐다.

네파측은 “급변하는 패션시장에서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변형 없이 입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아르테의 라인업을 확장됐다”고 밝혔다.

네파는 아르테 럭스 뿐 아니라 유틸리티 스타일의 ‘아르테 벨루스’, 프리미엄 스타일의 ‘아르테 럭스’, 탈부착 가능한 내피로 총 4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아르테 4in1’ 등 다양한 시리즈 또한 선모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