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럭셔리브랜드 ‘ESG’ 잰걸음
‘변해야 산다’…럭셔리브랜드 ‘ESG’ 잰걸음
  • 민은주 기자 / ejmean@ktnews.com
  • 승인 2024.0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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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다양성·포용성, 성평등, 공급망관리까지
LVMH·케어링·발렌티노·미우미우·막스마라·끌로에

럭셔리브랜드들의 ESG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다양성과 표용성에 대한 기업 비전을 선보였고, 구찌·생로랑·알렉산더맥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케어링’은 강화된 생산 정책과 공급업체 지침을 발표했으며, 발렌티노는 최근 이탈리아 정부의 ‘성평등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미우미우, 막스마라 등 여러 브랜드가 2024 SS시즌 업사이클 컬렉션을 선보였고, 끌로에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협업한 친환경 컬렉션을 공개했다. 

LVMH가 다양성과 포용성에 따른 인력구성 목표를 밝혔다. 사진=LVMH
LVMH가 다양성과 포용성에 따른 인력구성 목표를 밝혔다. 사진=LVMH

LVMH는 최근 본사 홈페이지에 ‘모두의 비즈니스(It’s Everyone’s Business)’ 영상 시리즈를 공개하며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하는 조직문화 비전을 밝혔다. 190개 이상의 국적, 80개 이상 국가의 4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LVMH는 이런 다양성을 기업 창의성과 성과의 원천으로 소개하며 2025년까지 그룹 주요 직책의 여성 비중 50%, 북미 지역 주요 직위에 흑인, 원주민, 유색인 30%, 장애인 2%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케어링은 지난달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케어링 표준 및 지침’을 발표하며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윤리강령, 인권 정책, 제한물질 목록 준수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 했다. 정책에 따르면 케어링 공급업체는 지속적인 규정 준수를 위해 공장 및 현장 내에서 지속가능한 관리·보고 및 추적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발렌티노는 최근 럭셔리 업계 최초로 ‘성평등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의 성별 격차를 줄이고 여성의 전문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서 수여하는 인증이다.

미우미우가 2024 업사이클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미우미우
미우미우가 2024 업사이클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미우미우

미우미우는 2020년 처음 선보인 업사이클 컬렉션의 네 번째 에디션을 출시했다.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청바지를 해체해 와이드 레그 진과 트러커 재킷, 브라 탑을 포함한 다양한 룩과 베이스볼 캡, 헤어밴드 등의 액세서리로 제작했으며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아우라 블록체인 인증과 함께 제공되다.

막스마라는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업사이클 컬렉션 ‘더 큐브’를 선보였다. 컬렉션에 사용된 ‘카멜 럭스(Cameluxe)’는 임보텍스 랩(Imbotex Lab s.r.l.)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막스마라의 카멜 울 코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분의 직물을 얇은 섬유로 가공하고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와 혼합한 업사이클 소재다. 

럭셔리브랜드 최초로 비콥(B-Corp) 인증을 받은 끌로에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브랜드 ‘아틀리에 졸리(Atelier Jolie)’와 함께 한 친환경 컬렉션을 론칭했다. 전체 아이템 중 약 80%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고 수익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난민과 이주 장인을 위한 견습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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