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쇼, 해외 바이어와 실질 만남의 장
트레이드쇼, 해외 바이어와 실질 만남의 장
  • 이태미 기자 / tammy410@ktnews.com
  • 승인 2024.02.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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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브랜드 68개사 참가

지난 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2024 F/W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가 개최된 가운데, 2월 1일부터 3일간 DDP 아트홀 2관에서는 ’트레이드 쇼‘가 진행됐다. 국내 패션 브랜드 68개 사가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수주상담 기회를 갖는 트레이드 쇼에서 두 브랜드를 만나봤다.

51퍼센트, 구조적 디테일·실루엣으로 디자인 차별화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51퍼센트는 기계공학과 출신의 디자이너 이원재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공학도 출신인 디자이너의 성향이 반영되어 구조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절개 디테일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실제로 51퍼센트의 시그니처인 터널라이닝 절개 라인을 적용한 팬츠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또 하나의 인기 아이템은 남성미를 보여주는 슬리브리스다. 

51퍼센트 관계자는 “51퍼센트의 슬리브리스는 운동할 때 입기 좋은 아이템으로, 구매자들이 입은 후 운동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바이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남성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51퍼센트는 룩북뿐만 아니라 패션쇼 무대 위에서도 종종 상의를 탈의한 모델을 내세우는 등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는다.

남성 고객층이 두텁지만 S사이즈의 옷을 구매하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3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처음으로 여성 라인 의상을 선보였다. 기존에 판매고를 올리던 터널라이닝 팬츠와 슬리브리스 등을 여성의 인체에 맞추어 새롭게 디벨롭하고 미니스커트 등의 제품을 추가해 1~2개월 내에 여성 라인을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51퍼센트의 제품들은 장충동에 위치한 쇼룸과 자사몰, 그리고 무신사, EQL, W컨셉, 뎁스(Deps) 등의 패션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51퍼센트 관계자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중화권과 동남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며, 바이어풀을 더 넓히고자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다. 트레이드쇼에는 2월 1~2일 이틀 동안 15팀 이상의 바이어가 와서 상담을 진행했으며 디자인이 유니크하다는 평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홀리넘버세븐, 순환에코 이슈에 집중한 컬렉션
홀리넘버세븐(이하 홀리)은 남성복 출신 최경호 디자이너와 여성복 출신 송현희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이번 패션위크에는 MBA크루와 협업을 통해 장르적 제약에서 벗어나 화합적이지만 개성이 살아있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홀리는 이번 컬렉션 또한 업사이클링 등 순환에코 이슈에 집중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은 양가죽 소재의 레더 재킷이다. 과잉 생산된 레더 소재를 활용해 홀리만의 스트리트 무드를 표현했으며, 재활용 소재와 친환경 소재를 최대한 사용했다. 이 제품은 특히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홀리는 이와 더불어 나팔 부츠컷의 팬츠 등을 메인에 내세웠다.

홀리 관계자는 “오늘 10팀 정도의 바이어가 왔다갔으며 업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대중성있는 옷들을 많이 제작해서 더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홀리는 중국,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10월, 방콕 시암센터에서 열린 BIFW2023 방콕 국제 패션위크에서 태국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789서바이벌’과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홀리는 국내 쇼룸을 비롯해 자사몰, 무신사 등에서 만날 수 있으며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등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되어 있다.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홀세일에 총력을 다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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