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팬시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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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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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칼라의 원단, 번쩍거리는 원단들. 여느 PET직물회사 와 비교했을때 색다른 샘플들이 쇼룸 한 가득 가지런히 잘 정돈돼 있다. 사람들이 입고 있으면 마치 쇼, 파티장 또는 나 이트클럽을 방불케 할 정도로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원 단 샘플들이 즐비하다. 일반 감량물을 뒤로한 채 이런 아이 템만 가지고 승부를 걸고 있는 중소직물업체가 바로「팬시텍 스(FANCY TEX 대표 신연승)」 팬시아이템은 일반 PD를 구매 여기에다 주름, 포일, 번아웃, 칼라, 색다른 디자인 등 다양한 가공처리를 한다. 이런 원단들이 구매자들에게 서서 히 알려지면서 「신기하고 야릇하다」는 각양각색의 반응이 나타나는 등 신사장은 바이어들에게 「팬시맨」으로 통한다. 가공된 아이템은 전량 독일, 이태리, 네덜란드, 영국, 그리스 등 유럽에만 수출되고 있으며 CIF기준 야드당 2∼7달러의 고단가로 선적되고 있다. CNA 등과 같은 유럽 체인 스토어 와 이태리 베네통에 다이렉트 또는 홀세일러를 통한 우회적 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은 각 지역마다 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지역 카니발이 많기 때문에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원단들이 성수기에는 불티나게 나가고 있다. 이 때 쓰이는 원단가격은 야드당 3달러선. 94년 설립 당시 130 만달러, 95년 250만달러, 96년 480만달러, 지난해 830만달러 로 고속 성장을 거급했다. 올해는 외형보다 내실경영으로 포 커스를 맞춰 목표액을 700만달러로 내려 잡았다. 지금까지 성장 관건에 대해 신사장은「모방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이라고 단정짓는다. 시황에 대해 신연승사장은『S/S시즌은 유럽쪽 사람들이 한 달씩 휴가를 가기때문에 비수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본격 성 수기는 9,10월∼3월까지 F/W시즌』이라며 『가능한 퀄리티 는 이태리제품에 맞춰고 단가를 이태리보다 싸게할 수 있는 영업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황의 트렌드에 근접하기 위해 신사장은 매년 파리에 서 개최되는 프리미에르 비죵을 반드시 참관한다. 또한 개발 에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팬시아이템의 성공 여부를 가름 하는 칼라. 이외에도 팬시텍스의 성공은 ▲철저한 검단 ▲믿음을 통한 신용거래 및 확실한 A/S ▲발빠른 사무자동화 구축 등도 한 몫 했다. 바이어로부터 오더를 받은 제품은 선적될때까지 신 사장을 포함 전직원이 철저한 검단을 통해 완벽포장으로 끝 을 맺는다. 그러나 이런 신사장의 까다로움에 가공 및 포장 업체는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사장이「바이어= 공급업체(회사)=가공공장」을 동일 선상에 놓고 같이 살기 위해 타업체보다 가공료를 더 준다든가 결제조건을 수월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어와 신용을 지키기 위해 까만 밤을 하얗게 새운날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처음 창업시 자금에 압박을 받고있을때 주요 바이어인 네 덜란드「LAIN TEX」가 한달에 10만달러씩 2년간 T/T로 물건을 보지도 않고 선금을 보내줘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먼저 물건을 보내주고 한달에 두번씩 후 결제를 하는 등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또한 그 친구가 저 희 제품 덕택에 물품 창고를 두배로 늘리는가 하면 평소 갖 고 싶어하던 집도 새로 구입했다고 초청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팬시텍스는 창업 그 해 12월 EDI, TOSS 등 4천만원을 투자, 무역자동화를 구축해 한사람이 두,세사람 몫을 담당했 다. 팬시텍스는 현재 팩스나 인터넷을 통해 밀려드는 인콰이 어리를 정중히 거절하면서 당분간 유럽지역과 고정바이어에 만 고집하고 있다. 『새롭게 만드는 팬시한 아이템은 저희 팬시텍스를 통해 수 출하고 싶습니다.』 그의 작지만 큰 소망이 바로 팬시텍스가 추구하는 목표다. <박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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