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패션협회 변지유 회장
광주패션협회 변지유 회장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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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신인디자이너 경진대회와 컬렉션이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각 지방마다의 특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자본의 외지유출을 방지 하는 하나의 초석으로,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에 대해 필요성은 있지만, 그것에 대한 관심과 실지로 얼마나 실행에 옮기느 냐가 문제이다. 그리고, 모든것이 마찬가지이지만, 패션이란 아직까지 사치이며, 경제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는 기본적인 자세로 인해, 官의 지원과 관심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태이다. 이런 어려움은 광주패션협회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예향의 도시이고 예술의 도시이긴 하지만, 미술과 음악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패션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지방의 특성과 官의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광주패션협회의 행사가 달라졌다. 디자인 경진대회 및 컬렉션에 지역의 각 단체장및 문화 인사, 지역 단체장등 1천 5백여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고재유 광주 광역시장은 컬렉션동안 시종일관 흐뭇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 이 인상에 남을 정도. 게다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패션계 인사들에게 만찬까지 제공해 가며 격려해 주는 모습은 市차원에서 보여줄 수 있는 관심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정도이다. 전혀 권위적이지 않으면서도 패션을 지역 문화의 한코드로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나가는 역 할에는 역시 변지유 광주패션 협회장의 공이 컸다. 市차원에서의 지원은 물론, 지역의 백화점, 방송국등이 속속 협찬으로 들어왔고, 행사를 유 치한 호텔측에서는 리셉션장의 무료 제공하는등의 관심을 보여주어 더욱 이채를 발한 것이 다. 이에 대해 변지유 회장은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라고 겸손해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그의 능력을 칭찬할만큼 지역 패션 행사중에서 이례적인 흑자 컬렉션을 기록해 낸것이다. 변지유광주패션협회장을 만나 디자이너로서, 또한, 광주패션협회장으로서의 그의 활동과 이 야기를 들어본다. ―어려운 시기에 협회의 일을 맡아 가장 성공적인 지역컬렉션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결정 적인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뭔가 특별하고 재미있는 일을 만들기 보다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은 지출 에 높은 소득을 올리는데 치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항상 앞섰습니다. IMF 경제난속에 광 주패션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난 후, 생각은 많은데, 생각대로 안된다는게 문제였죠. 그래도 지역내의 유능한 교수와 패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 고 협력하면 이 어려운 시기를 타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힘이 많이 되어주었어요. 지 금생각하면, 아무 근거도 없는 신념이였겠지만...말입니다. ―향후, 광주 컬렉션과 패션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되십니까. ▲지역컬렉션이라고 해서 중앙과 별다를 것은 없지만, 지금까지 어떤 전시적 효과에서 벗어 나, 패션도 점차적으로는 상업화 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있죠. 패션이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자본과 관계가 있는 일이라서, 우선, 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어야 하는데...아직까지 우리나라 전체는 물론, 지역에서 는 패션에대한 인식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주 극히 일부의 관심있는 인사들만에 의해서 겨우겨우 지탱해 나가고 있는 형편이죠. 그래도 광주는 비엔날레로 유명하니까, 비엔날레를 보다 특색있게, 또한 패션의 비중을 넓혀 서, 지금까지 부대전이였던 규모를 특별전으로 유치하는 방법등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요즘은 사람들의 보는 눈과 생각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사실 우리나라 지방패션 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광주 패션협회 회원들의 저력은 상당합니다. 저는 ‘패션이라면, 광주’라는 것을 어떤 방법으로든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 려면, 지금보다 더 활동을 아주 많이 해야겠죠. ―그 광주의 특색이라면 어떻게 규정하면 좋을까요? ▲광주는 원래 교통도 좋지 않고, 여러가지 면에서 소외지역이였지만, 오히려 발전이 안되어 있으므로 해서 보존될 수 있었던 면도 있었을 것입니다. 즉, 그만큼 광주의 토속적인 예술성 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잇점이 있는거죠. 색채미술이 특히 발달되어 있는 것도 광주이고, 그 밖에 전통적인 요소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 아이디어개발 여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것입 니다. ―그런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인재들을 많이 발굴하시는 것도 협회활동의 하나이죠? ▲물론이죠.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선임회장들이 이뤄놓은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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