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외국인구매안내소 고동철소장
남대문 외국인구매안내소 고동철소장
  • KTnews / news@ktnews.com
  • 승인 2001.03.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인들 수출마인드 변화에 주력모두와 함께 호흡…‘마당발’역할 자처
지난해 12월18일, 남대문시장의 메사 13층에는 외국인 안내와 무역 업무 보조, 다양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남대문 외국인 구매안내소 개소식이 있었다. 남대문 외국인 구매안내소 초대 소장은 고동철 소장. 동대문시장에서 외국인 구매안내소를 처음 개소했을 당시 존재 필요성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지만 이를 불식시키며 유·무형의 성과를 내왔던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남·동대문 시장에 외국인 구매 안내소가 상인들과 같이 호흡하는 ‘꼭 있어야 하는 조직’으로 시장내에서 자리매김 하게 된 배경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따지고 보면 재래시장에서 수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곳은 동대문 시장이 아닌 남대문시장. 그러기에 남대문시장에 절실히 필요했던 외국인 구매 안내소 초대 소장으로 고동철 소장이 내정된 것은 당연하다는 평이다. 이처럼 고 소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시장내‘마당발’로 통하기 때문이다. 고 소장이 ‘마당발’이란 별명을 얻는데에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업무처리량과 특유의 꼼꼼한 일처리 때문만은 아니다. 꼬박꼬박 1주일에 1-2번씩 새벽시장을 돌면서 실물경기를 체험하고 다니는 고 소장의 부지런함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소장의 부지런함은 남·동대문시장에 대한 진실한 관심과 사랑이 함께 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이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개소 2개월 반만에 남대문 외국인 구매 안내소를 통한 거래 알선 실적은 정확히 파악된것만 2억 7천만원. 실질 계약 알선 실적은 이에 3-4배가 될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말 그대로 놀라운 성과다. 이처럼 높은 알선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동철 소장은 상인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음에 더욱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겸손해 한다. 고동철 소장이 주장하는 상인들의 의식변화, 수출 시장 환경변화,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동대문 시장이 패션 명소로 자리잡아가면서 과거 남대문시장의 명성을 동대문시장에 내준 것 아니냐는 세인들의 의식이 팽배해 있다. 남대문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 과거 남대문시장은 재래시장의 중심이었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후 동대문 시장에 현대식 패션몰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영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남대문시장의 명성을 동대문시장에게 빼앗긴 것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완벽한 재래시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동대문시장은 정확히 말하자면 의류 전문 시장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 일것입니다. 반면 남대문 시장은 재래시장의 고유 특성인 ‘없는게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뿐만아니라 내국인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수 있는 시장 자체가 상품인 것을 의미합니다. 단 동대문시장에 비해 열악한 주차시설 및 상가시설등은 보완되야 할점으로 보입니다. 이에 메사, 명동 밀리오레등 현대식 패션몰이 생겼고 이어 2-3개의 신흥 쇼핑몰이 등장한다면 옛명성은 어렵지 않게 되찾을 수있을것입니다. 또한 남대문 시장 개발이 본격 논의되고, 주차시설 확보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이라 판단됩니다. -남대문시장에는 자체적으로 운영되어오던 외국인 안내소가 있다. 이와 관련 남대문시장 외국인 구매 안내소의 역할은 무엇인가 ▲외국인 안내소는 말 그대로 외국인에 대한 통역 서비스제공과 위치 및 기초적인 안내업무가 전부여서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대문 외국인 구매 안내소는 이러한 단순 도움 업무에서부터 실질적인 구매 알선은 물론 상인들의 무역 업무 보조, 다양한 정보제공 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높은 거래 알선 실적, 상인들의 마인드 변화, 외국바이어들의 인지도 확산등 남대문시장 외국인 구매안내소가 개소 이후 짧은 기간동안에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상인사이에서 수출은 동·남대문시장의 최대이슈가 되고 있다.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경제 환경과 이에 따른 수출 전망에 대해 평가한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망은 어둡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두손 놓고 있을수 없기에 결국 난제를 뚫고 나가야지만 살수 있는 생존의 문제로 봅니다. 먼저 수출 전망을 어둡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동대문시장의 주요 수출 국가인 일본에 대한 중국제품의 대 공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체제를 중국에게 넘겨주는 대신에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로 급 선회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디자인력을 강화해 제품의 브랜드화와 고급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중국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기능성 제품에 관심을 집중해야 합니다. 기능성 제품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