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잡화 ‘우피대란’에 찬바람
피혁잡화 ‘우피대란’에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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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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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단가 상승에 채산성 악화심각
우피대란의 파장이 피혁잡화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피혁잡화 업체들이 우피가격 인상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은 물론 필요한 가죽을 제때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죽 수입업체에 따르면 구두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우피의 경우 평당 수입가격이 하루평균 40센트 이상 인상되는 등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으며 이로인해 이태리 등 수출상들도 일주일 이내에 수입가격을 책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가죽 수입업체들은 환율상승과 우피가격 인상으로 마진이 크게 줄고 있으며 딜리버리 자체도 보름이상 늦어지면서 구입을 원하는 업체들에게 제시간에 맞춰 공급하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우피 수입업체 관계자는“지난 가을부터 전세계적으로 가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우피가격 인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현재 추세라면 연말에 피혁잡화 업체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가죽 수입업체들의 원단을 의존하고 있는 캐릭터슈즈 업체들은 우피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는 물론 생산차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 슈즈업계의 경우 우피 등 원부자재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 해마다 1만원씩 가격을 인상했던 업체들은 정작 가격을 올려야 할 때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업체들의 중심가격대인 14만5천원-15만8천원대에서 가격이 상승되면 수입구두와 경쟁력에서 밀려 소비자 이탈 현상이 일어날 것은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백현우 기자 hyunu@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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