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넘어야할 과제‘태산’
PET직물 넘어야할 과제‘태산’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9.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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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개최됐던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회장 강태 승) 2월 정례모임은 4시간여의 보기드문 난상토론 이었 다. 특히 이날 참석한 사장들은 PET직물업계의 위기감 을 공유했으며, 마케팅이외에도 원사·직물 공조체제, 부도공장 원사공급 중지, 수출가 상호 정보교환, 직기폐 기, 원사가 인상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직기폐기와 관련, 참석한 대부분 사장들은 섬유 대기업들은 워크아웃을 통해 엄청난 메리트를 주는 반 면 단일업종으로 최대 수출품목, 최고 달러 가득율을 자랑하고 있는 PET직물업종은 현재 국내·외적 열악 한 수출환경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 라서 경쟁력 확보와 국익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PET직물업종을 하나의 대기업으로 간주, 워크아웃을 단행해, 직기폐기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체적 시황 총체적 세계수요 감소로 전반적 시황은 밝은 편이 아니 다. 반면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한 IMF가 브라질의 중 남미까지 번져 미주, 유럽을 제외한 세계 경제는 더이 상 추락할 곳이 없어 상승할 수 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 돼 희망을 주기도 했다. 홍콩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중국 변방지역은 활성화 되고 있지만 동북 3성, 북경 등 중국시장은 철저한 세 관검사를 통해 밀수단속을 여전히 강화하고 있어 계속 얼어붙고 있다. 또한 중국내 신탁회사의 부도설까지 맞 물려 내수의 어려움이 점차 가중돼 수출길을 막는 원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고시보는 재고가 적게는 5 0∼100만, 한업체는 400만야드를 갖고 있다는 말까지 돌아 물량 과잉으로 가격 폭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노기 이화상사전무는『홍콩은 구정이후 「잘된다」보 다 「좀된다」선에서 그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태 성안사장은『두바이는 수요도 있고 가격도 올라 가고 있는 상태다』며『폴란드, 러시아시장은 비축과 자체 수요때문에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 다. 브라질시장은 인콰이어리도 없으며 있어도 수금결제, 환율변동 문제로 주춤하고 있다. 반면 시장환율과 금융 권 환율이 ±5% 이내이면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짙 은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업자들의 페이먼트가 순 조롭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태승 승우무역사장은『일명 도깨비시장인 멕시코는 가장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지만 동시에 리스크가 커서 한국인을 통한 영업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쿼타지역인 EU는 추천이 많이됐지만 미주는 디멘드가 있는 상황이므로 조금 여유를 가진뒤 가격을 올려야 한 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 멈추지 않는 가격 상승세 지난해말 덤핑으로 가격 추락세를 거듭했던 PET직물 업계는 각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공조속에 가격 상승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백승한 대광사장은『최근 홍콩에 큐빅 44인치 생지를 42센트까지 받아 계약했다. 이는 47센트, 50센트까지도 받을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홍콩이 구정이후 좋아질 것이며 또 전체적 인콰이어리도 지난해보다 나아지는 분위기여서 충분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은기 성광사장은『성안, 대광 등 상당수 업체들이 가 격을 올려 거상바이들이 놀란것 같다. 또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사장들은『지금까지 올린 가격은 공장도 가격수 준이고 가격 인상은 지금부터』라며『상반기동안 소폭, 대폭을 막론 가격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피 력했다. ⊙ 부도난 공장 계속 가동중 여전히 부도공장 직기가 계속 가동중인것으로 나타나 PET직물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 특히 직물산지인 대구에서 1만여대의 멈추야 할 직기가 버젓이 가동돼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또 대부분 생지를 생산, 수 출하고 있어 수출가 하락 및 국내 가공소 존폐 등 그 피해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직수협은 원사메이커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부도난 공장에 원사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권이 담보로 잡고 있는 부도난 제직공장은 말할 것 도 없고 성업공사가 금융권으로 부터 인수한 공장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특히 이같은 행위는 정부의 PET직물업종에 대한 무지 의 소산이라는 강도높은 비판과 함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원성이 빗발치는 등 강력하고 조속한 시 정조치를 촉구했다. 결국 부도난 공장 직기폐기, 직물업을 포기하려는 업체 에 대해 퇴출길을 열어주는 등 직기폐기 문제는 견직물 조합, 직연, 산자부, 대구시 등이 전면에 나서 실태 파 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사가 인상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으나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싸게 공급해줘야 한다는 전제 를 깔았다. 이는 원사과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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